9월 헬싱키 ASEM서 한국게임 과시

 우리나라 온라인·모바일게임이 아시아·유럽 각국 정상에게 디지털강국 코리아의 대표 콘텐츠로 소개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제6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부대행사인 세계일류 상품전에 우리나라 온라인·모바일게임이 정식 출품될 예정이다. 유럽 정상들에게 게임을 중심으로 한 한국산 디지털 콘텐츠가 대거 한자리에서 소개되는 것은 처음이다.

 노무현 대통령도 참석하게 될 ASEM 무대에 한국산 게임이 올려지는 것은 오는 2010년 세계 3대 게임강국 진입이라는 참여정부의 콘텐츠산업 육성 의지와도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참가업체는 엔씨소프트·넥슨·NHN·컴투스·게임빌 등이다. 엔씨소프트는 이미 유럽지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온라인게임 ‘길드워’와 ‘시티오브히어로’ 등을, 넥슨은 최근 유럽서비스를 시작한 ‘메이플스토리’와 국내 캐주얼게임의 대명사 ‘카트라이더’를 집중 소개할 예정이다. NHN도 유럽지역 서비스를 시작한 ‘아크로드’를 비롯한 다양한 온라인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컴투스와 게임빌은 유럽·북미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자사 모바일게임과 현재 개발중인 신작 등을 내놓을 방침이다.

 업계는 이번 행사가 북미·일본에 이어 세계 3대 게임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유럽시장에 대해 국내 온라인·모바일게임이 직접 공략의 날개를 펴는 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참가업체 중 엔씨소프트와 컴투스는 영국에 유럽법인을 설립해 운영중이며, 넥슨·NHN·게임빌도 현지 게임퍼블리셔로부터 줄곧 러브콜을 받아왔으며 직접 진출도 추진중이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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