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연말까지 세계 휴대형 미디어 플레이어(PMP) 시장이 2년전에 비해 12배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레드헤링이 인스탯(In-Stat) 보고서를 인용, 올해 세계 PMP 시장은 2004년 39만대보다 1282% 증가한 5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애플 컴퓨터의 ‘비디오 아이팟(Video iPod)’ 출시가 이 같은 급성장세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스테파니 에시어 인스탯 분석가는 자사가 조사한 미국 소비자의 75%가 비디오 아이팟에 친숙하다고 답한 것을 예로 들며, 이 제품이 휴대형 비디오 플레이어에 대한 인식을 끌어올려 왔다고 분석했다.
그는 애플이 지난해 10월 비디오 아이팟을 선보인 이래 샌디스크와 삼성전자 등 경쟁사들도 비슷한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PMP 시장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시어 분석가는 물론 크리에이티브 같은 업체들이 애플보다 앞서 비디오 플레이어를 선보였지만, 애플의 ‘아이팟’과 온라인 음악 다운로드 사이트 ‘아이튠스’의 조합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인스탯은 PMP를 단순한 음악 플레이어와 달리 적어도 폭 3인치(약 7.6㎝)의 화면을 가진 기기로 정의한다. 따라서 화면 크기가 2.5인치인 비디오 아이팟은 인스탯의 정의상 PMP 범주에 속하지 않는다.
인스탯은 비디오 압축 기술·콘텐츠 다운로드 사이트·무선 통신의 기술 발전이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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