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게리 카스파로프라는 러시아의 전설적 체스 챔피언과 겨뤄 승리한 IBM 체스 컴퓨터 ‘딥블루’의 중국 버전이 등장했다.
차이나데일리는 9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1회 인스푸어컵 인간-컴퓨터 장기 경기에서 산둥이라는 IT기업이 개발한 ‘인스퍼(Inspur)’라는 장기 컴퓨터가 다섯 명의 장기 고수와 2번씩 치른 총 10회의 대국에서 3승 5무 2패의 성적을 기록했다고 10일 보도했다.
경기는 동시에 구동되는 다섯 개의 소프트웨어(SW)로 구성된 인스퍼가 각 프로그램에 배정된 장기 고수와 한꺼번에 45분 경기를 2회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인스푸어의 주요한 승리 요인에 대해 “피로를 겪지 않는 컴퓨터의 특성과 빠른 연산 속도 때문”이라고 밝혔다. 장기 고수인 주 티안홍은 “게임 중반에서의 연산 속도가 매우 인상적이다. 인간의 뇌는 지치지만 인스퍼는 계속 효율적으로 전진했다. 나는 말의 움직임에 대해 고심하느라 컴퓨터보다 많은 시간을 소비했다”고 말했다.
인스퍼에 2연패한 리우 다후아도 “경기 전 이미 25명의 아마추어들과 경기를 치렀고 휴식시간이 없었다”며 패인을 피로에 돌렸다. 그러나 장기 고수들과 SW 개발자는 모두 경기 종료 후 ‘종합적 판단력 부재’라는 인스퍼의 부족함을 지적했다.
리우는 인스퍼가 전장의 종합적인 상황을 파악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며 “예를 들어 경기 종반에는 졸(卒)보다 마(馬)가 중요한 상황이 발생함에도 컴퓨터는 대개 마를 잡는 것만 고려한다”고 말했다.
SW 개발자인 자이 윤은 “컴퓨터가 빠르기는 하지만 한 게임 전체를 파악하는 것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리우의 말에 동의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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