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고 건강한 인터넷 구현, 협회가 앞장섭니다.”
올해 창립 6주년을 맞은 한국인터넷기업협회(회장 허진호)는 지난 2004년부터 ‘건강한 인터넷은 곧 기업 성공의 밑거름’이라는 모토로 일명 ‘세이프인터넷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사업은 사회 문제로 대두된 인터넷 역기능을 해소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것으로 3기째를 맞이하는 올해 실질적인 결실을 맺고 있다. 세이프인터넷사업의 핵심은 기업 스스로가 자율규제를 실천하고 정부 규제정책의 합리화를 도모하는 것이다.
특히 협회는 이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청소년보호 △저작권보호 △유무선전화결재 △인터넷광고 △개인정보보호 △무선인터넷 등 7개 분야별 협의회를 구성, 자율규제 활성화를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이같은 노력의 결실로 협회는 이달 중 소비자들의 유무선전화결제 민원을 해결해줄 ‘유무선전화결제 민원중재센터’를 정식 가동한다. 이 센터 설립에는 유무선전화결제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는 포털·게임 등 4000여개 콘텐츠제공업체(CP)들과 이동통신 3사·KT·결제대행서비스(PG) 기업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산하 인터넷매체협의회와 한국인터넷마케팅협회가 주축이 돼 준비중인 ‘인터넷광고 자율심의 기구’ 역시 인터넷 광고의 유해성을 기업이 자발적으로 자정하겠다는 의지의 소산이다. 또 협회 내 ‘청소년보호책임자협의회’ 소속의 NHN·다음커뮤니케이션·SK커뮤니케이션즈·야후코리아·네오위즈·넥슨 등 13개 인터넷기업은 지난 7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국가청소년위원회와 공동으로 사이버폭력 근절을 위한 온라인 캠페인을 벌인다.
‘폭력 ! 모두에게 상처입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 캠페인은 사이버폭력 추방에 동참하는 선언문에 서명하기·댓글달기·그린리본 아이템달기 등 다양한 이벤트로 구성돼 네티즌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국가청소년위원회와 ‘사이버상의 청소년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모니터링과 사이트 개선을 위한 핫라인 구축 및 사이버윤리지수 개발, 윤리강령 제정 등 사업자와 정부간의 바람직한 협력 모델을 구축하기도 했다.
또 ‘저작권협의회’ 소속 17개 인터넷 기업들은 지난해부터 올해초까지 문화관광부 산하 저작권보호센터와 공동으로 인터넷 상에서 저작권 보호 마인드를 제고하기 위한 연재 만화 캠페인도 전개해 호응을 얻었다.
◇허진호 회장 미니 인터뷰
“인터넷이 도입된 지 이제 10 년이 됐습니다. 그동안 인프라·기업·서비스가 양적인 성장을 이뤘다면 앞으로 10년은 건강하고 안전한 이용질서를 만드는 것이 관건이 될 것입니다.”
올해 3년째 인터넷기업협회장을 맡고 있는 허진호 회장은 미래 인터넷 10년에 대해 이렇게 전망했다.
그동안 협회가 전략적으로 추진해온 세이프 인터넷 사업에 대해 허 회장은 “안전하고 건강한 인터넷 10년을 만들어 가는데 일조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은 사업들이 나름대로 결실을 맺을 수 있었던 것은 회원 기업의 요구와 맞아 떨어졌고 정부 등 사회적인 요구와도 일치하는 명분있는 사업이기 때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다수 회원사의 요구에 부합되는 사업이 생명력이 길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허 회장은 “저작권 문제, 청소년보호문제 등 현재 협회가 만들어나가는 ‘질서’는 세계적인 표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우리나라 만큼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해 본 나라가 없을 뿐더러 그에 따른 고민을 해본 나라도 없다”며 건강한 인터넷 세상 구현에 보다 앞장설 것임을 다짐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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