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옵션 부정행위 문제가 불거짐에 따라 애플 투자자들이 애플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AP통신 등 외신이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주 “1997∼2001년 사이 스톡옵션 부정행위의 새로운 증거가 발견됐으며 이 때문에 실적발표도 수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지난 6월부터 스톡옵션 관련 부정행위를 조사 중이다. 본지 7월 7일자 19면 참조
AP통신은 이에 따라 애플 투자자들이 스톡옵션 부정행위와 관련해 집단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스티브 잡스 최고영영자(CEO)가 책임을 지게 될 가능성까지 추측하고 있으나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잡스 CEO가 스톡옵션 관련 문제로 물러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조너선 훕스 팅크이쿼티 애널리스트는 “최악의 상황은 잡스가 CEO에서 물러나는 것”이며 “초점은 애플의 과거가 아니라 밝은 미래에 맞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애플은 잡스 CEO에게 부여된 스톡옵션은 이익을 취하기 전에 이미 취소됐다고 설명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애플에 막대한 이익을 가져다 준 아이팟의 성공이 몇년간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관대한 처분을 내릴 것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AP통신은 실적수정 발표가 있은 후 애플 주가가 한때 6.7% 하락했으나 곧 반등해 총 1.9% 하락한 68.30달러에 마감된 것도 월가가 애플의 스톡옵션 비리에 관대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애플은 새로 발견된 스톡옵션 비리 증거나 스톡옵션 규모 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밝히기를 거부했다.
스티브 다울링 애플 대변인은 “독립적인 조사가 끝나기 전까지는 자세한 사항에 대한 언급을 자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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