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PC 산업협회(회장 양덕준)가 ‘차세대 컴퓨팅 산업협회’로 간판을 바꾼다. 이름을 바꾸면서 규모와 사업 내용은 물론 이사회를 포함한 회원 사도 대폭 물갈이한다.
정통부와 협회는 3일 수 차례 이사회를 열고 협회 이름을 컴퓨팅 산업협회로 전면 교체키로 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지난해 2월 정통부 IT 839 정책에 보조를 맞추고 포스트 PC 기술과 시장 활성화를 취지로 설립됐다. 하지만 차세대PC라는 다소 애매모호한 협회 이름과 중소기업 위주로 회원 사를 결성해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데 제약을 받아 왔다.
협회는 먼저 간판을 바꾸면서 협회 회원사 자격을 크게 완화할 계획이다. 기존 PC와 중소 단말기 위주 기업에서 서버·스토리지를 포함한 시스템, 주변기기까지 포괄하기로 했다.
또 컴퓨팅 유비쿼터스 사업 기반은 커뮤니케이션이 기본이라는 측면에서 통신 사업자를 포함한 통신 업체도 적극적으로 회원 사로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회장단도 물갈이를 추진한다. 중소기업 위주에서 대기업 중심으로 새로 이사회를 구성 중이다.
협회는 이와 관련 삼성전자·SK텔레콤·KT·LG전자 등과 협의 중이며 이들 중심으로 이사회를 새로 짜고 회장단도 이들 이사회 가운데 한 곳에서 맡는 것으로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협회는 기존 이사회를 중심으로 기본 윤곽을 마무리 짓고 조만간 본격적인 영입 작업과 새 이사회 구성에 나설 계획이다.
협회 김용순 국장은 “차세대 PC 활성화와 표준화를 취지로 협회가 결성된 지 벌써 1년이 지났지만 명확한 위상 부재, 대기업의 회원 참여 저조 등으로 사업 자체가 탄력을 받지 못했던 게 사실” 이라며 “단순히 협회 이름을 바꾸는 게 아니라 원점에서 협회 위상을 새로 그리자는 차원”이라고 배경 설명했다.
또 “컴퓨팅 산업협회는 앞으로 컴퓨팅 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PC 분야는 물론 정보통신, 디지털 가전 등 다양한 산업의 컨버전스를 견인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차세대 컴퓨팅 산업협회는 조만간 정통부와 전자통신연구원과 공동으로 대규모 세미나를 열고 새로운 협회의 위상과 사업을 공식화할 계획이다.
차세대PC산업협회는 지난해 2월 결성됐으며 50여 개 회원사를 두고 레인콤 양덕준 사장이 회장을 맡아 왔다. 당시 협회와 같이 결성된 ‘차세대PC학회’도 최근 아주대 유승화 교수를 새 회장으로 추대하고 이름도 차세대컴퓨팅학회로 바꾸기로 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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