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를 통한 도메인 네임 시스템(DNS) 통제를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고 뉴스팩터가 보도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주 DNS 통제의 ICANN 이양과 관련해 열린 공청회에서, DNS의 최상위 레벨 마스터 파일인 ‘루트’에 대한 기술적 통제를 유지할 것이며 ICANN으로의 통제 이양 시기도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미국 상무부는 ICANN과 오는 9월 30일 만료되는 ‘닷컴(.com)’,‘닷넷(.net)’ 등 최상위 도메인 정책과 IP 숫자 할당 등을 총괄하는 계약을 맺고 있었으나 통제권 이양을 연기할 수 있는 선택권도 아울러 갖고 있다.
그동안 도메인 유지를 위해 ICANN에 의지해 왔던 국가들은 미국 상무부가 웹사이트를 통한 국제 교역·통신에서 과도한 규제력을 갖고 있다고 비판해 왔으며 일부 국가들은 ICANN이 완전한 국제기구가 돼야 한다고 주장도 내놨다. 본지 7월 26일자 13면 참조
브라이언 워시번 커런트 애널리시스 애널리스트는 “(DNS는) 한 나라의 통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ICANN의 DNS 관리·감시 능력 부족 때문에 DNS 통제 이양을 늦춰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세계 최대 도메인네임 등록 센터인 고대디닷컴(GoDaddy.com) 부사장 팀 루이즈는 ‘ICANN이 아직 외부인이 원하는 것처럼 투명성·개방성·책임성을 입증하기 못하고 있기 때문에 ICANN의 전면적인 민영화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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