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의 체감경기 하락세가 좀처럼 멈추질 않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용구)가 중소제조업체 15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8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에 따르면 8월 중소제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는 82.1로 4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월기준으로 작년 8월(80.5) 이후 가장 낮았다. 특히 작년 8월 이후 기준치(100)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던 벤처제조업 SBHI는 7월 97.6을 기록한 데 이어 8월 92.5로 다시 5포인트 이상 급락했다.
SBH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보다 조사항목을 세분화해 산출한 지수로 100을 넘으면 경기가 전월보다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더 많음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뜻한다.
주요 IT유관업종 역시 매우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출판·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이 67.8로 가장 낮았으며 △기타기계 및 장비(84.3) △사무·계산 및 회계용기계(85.3) △전기기계 및 전기 변환장치(86.7) △전자부품·영상·음향 및 통신(85.6) 등도 80대에 그쳤다.
중기중앙회 측은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계절적 비수기에 내수 회복 지연, 원화 절상 그리고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내외 경제적 불안요인이 개선되지 않은 결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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