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 우리는 ‘썬’에 등장하는 4인의 용사와 각 직업군의 특징 및 세분화된 계열에 대해 살펴보았다. 각 클래스의 특징은 물론 특정 클래스가 파티 내에서 어떠한 역할을 담당하는 지에 대해서도 알아 보았는데 센스가 있는 독자들이라면 어느 정도 자신의 클래스가 지향해야 하는 방향에 대해 감을 잡았으리라 생각한다.
이번 시간부터는 조금 더 본격적으로 공략에 들어 가도록 하겠는데 각 클래스의 전체적인 육성법을 소개하고 계열 간의 차이 등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지존이 되기 위한 첫걸음은 자신의 클래스를 얼마만큼 이해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지금부터 주맹과 함께 개성있는 4인의 용사들의 모든 것을 살펴보도록 하자.
MMORPG의 가장 큰 매력은 획일성이 아닌 자유도에 있다. 모두 다 같은 숙제를 풀어낼 필요가 없고 남이 하지 않는 것을 시도하는 재미, 혹은 클래스는 같지만 전혀 다른 색깔의 캐릭터를 육성하는 데서 느끼는 즐거움도 크다. 하지만 개성적인 캐릭터만을 고집하는 것은 그만큼의 고생과 위험부담 요소가 크기 때문에 대부분의 유저들은 정해진 굴레 안에서 자신만의 육성철학을 고집한다.
특히나 ‘썬’에선 스텟이라는 투자에 따라 캐릭터의 강약을 구분 짓는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기 때문에 무턱대고 개성 있는 캐릭터만을 생각할 수는 없다. 소위 버리는 캐릭터가 아닌 이상 그 직업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최대한 활용 할 수 있는 부분에서의 육성이 바람직하다는 이야기다. 체력과 방어력을 위주로 하는 전사가 무턱대고 똑똑해 진다고 해서 마법사가 될 수 없는 노릇이며 보기에도 빈약한 캐스터 계열의 클래스가 힘에 투자한 다고 해서 파티원에게 향하는 포화를 감당할 수는 없는 것이다.
필자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바는 이렇다. 온라인 게임의 특성상 특정 과제를 파티원들과 해결해야 하는 목적이 존재하기 때문에 자신이 처음 정한 클래스 내에서의 개성을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스텟이라는 개념이 존재하는 만큼 ‘썬’에서는 스텟을 이용한 다양한 육성법이 존재한다. 워낙 투자해야 할 종류가 많고 스킬 포인트와 같은 세분화된 계열이 있기 때문에 처음엔 혼란 스러울지 모르지만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기본적인 특징만 파악 한다면 그다지 복잡할 것도 없다.
게임을 아예 모르는 문외한 일지라도 전사라면 힘이고 마법사라면 정신과 지능 궁수와 검사는 민첩성을 중심으로 한 스텟 분배 정도는 감으로 알 것이다. ‘썬’에 등장하는 직업군은 크게 3종류의 계열로 구분되는데 기본적으로 힘, 민첩성, 체력 과 같은 스텟에 중심을 둔 스텟형과 각각의 클래스마다 존재하는 스킬 포인트에 중점을 준 스킬형이 있다. 스킬은 보통 버서커의 버서크, 디펜더와 같이 두 종류로 구분되기 때문에 앞서 전한 바와 같이 스텟형 및 2종류의 스킬형 등 총 3가지 계열이 있다.강인한 체력과 힘 물리방어력을 가지고 있는 버서커는 보너스 포인트를 이용하여 공격형과 방어형으로 키울 수 있다. 레벨이 올라가게 되면 5의 보너스 포인트와 1의 스킬 숙련도가 주어지는데 여기서 5의 보너스 포인트는 기본 능력치와 스킬 숙련도의 디펜더, 버서크 두 종류에 나누어 분배할 수 있다.
우선 공격형 버서커에 대해 알아 보자면 공격형 버서커는 높은 데미지 보다는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스킬을 최대한 활용하는 유형이다. 기본능력치의 힘이 낮아서 평균 데미지가 약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이것은 독자의 오산. 버서커 모드와 SP 리차지(자신의 HP를 소모시켜 SP를 상승)를 이용한 빠른 공격속도와 무제한 스킬 발동을 주력으로 이어지는 스킬의 데미지는 상당히 높다. 체력을 바탕으로 무한 스킬을 연사하는 이미지라 보면 된다.
스킬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체력이 필요하며 체력을 보완하기 위해선 남는 보너스 포인트를 기본능력치의 체력에 집중시켜야 한다. 다음은 디펜더형 버서커인데 디펜더 버서커는 높은 방어력과 빠른 체력 회복으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최후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생존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디펜더 스킬을 활용하여 초반에는 데미지 리커버리와 그라운드 쇼크를 사용하고, 후반에는 ‘바이탈 엠플리파이’와 ‘와일드 스피릿’을 주로 사용하게 된다.
타 클래스 유저들에게 가장 환영 받는 계열 또한 디펜더 버서커로 파티원의 만피를 증가시켜 주는 버프형 스킬이 있기도 해 고레벨로 배틀존에 입성할 수록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 노멀 버서커는 말 그대로 기본 스텟을 위주로 한 육성방식을 뜻한다. 노멀 타입의 버서커는 기본적으로 탱킹을 위한 육성방식이며 스텟 위주라 해서 모든 포인트를 스킬에만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필수 스킬은 마스터하는 것이 좋다.
‘썬’의 근접 클래스에겐 상황에 따라 태세를 변화 시키는 스타일이라는 독특한 전투 시스템이 존재한다. 이것은 자신이 선택한 계열에 상관 없이 전투 중에 처해진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전투태세를 변화 시키는 것인데 필자 개인적으로 현실감 있고 박진감 넘치는 요소라 생각한다. 우선 버서커의 스타일은 양손 도끼와 양손검을 들었을 때 달라지는데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노멀 모드’와 다수의 적을 다운시키는 ‘핵스터의 넉백’ 스타일을 제외하고 2종류의 변화가 있다.
▲ 양손검을 들었을 때: 빠른 공격 속도와 높은 방어력, 스턴 위주의 콤보에 유리하다
디펜더 노멀(공통): 양손검을 착용한 버서커가 가지는 기본 동작이다.
발터의 디펜더: 방어력이 향상되며, 파티 플레이에서 탱커를 담당하게 되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타일이다.
헥스터의 넉백(공통): 일정 범위내 다수의 적을 넉백 시킬 수 있는 스타일이다. 솔로잉시 다수의 몬스터에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고, 공격 속도가 빠른 양손검의 장점을 이용하여 전투 중 체력이 회복되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루드빅의 스턴: 하나의 타켓을 대상으로 스턴이 발동된다. 루드빅의 스턴은 공격 속도가 빠른 장점을 감안하여 스턴 위주의 전투보다 대미지에 의한 스킬 콤보에 어울리는 스타일이다.
▲ 양손 도끼를 들었을 때: 공격 속도는 느리지만 높은 대미지가 특징, 방어력을 무시하는 스타일과 다양한 스킬 조합에 유리하다.
버서크 노멀(공통): 양손도끼을 착용한 버서커가 가지는 기본 동작이다.
휴즈의 브레이커: 일정 확률로 상대방의 방어력을 무시하며 발동 확률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솔로잉이나 파티 플레이에서 상당히 유용하게 쓰이는 스킬이다.
헥스터의 넉백(공통): 한 범위내 다수의 적을 넉백 시킬 수 있는 스타일이다. 최고 데미지는 높지만 불규칙하고 공격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휴즈의 브레이커’보다 효율이 떨어진다. 양손도끼보다 빠른 공격속도와 안정적인 데미지를 줄 수 있는 양손검에 어울리는 스타일이다.
롤랜드의 다운: 한 명의 적을 다운 시키는 스타일로 스턴 킥이나 태클 등 스턴 효과를 지니는 스킬과 함께 사용하면 유용한 스타일이며 버서커의 스킬 중에 ‘버서커 모드’ 발동시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버서커 하면 단순히 파티 내에서 탱커의 역할만 한다고 생각하는 유저가 의외로 많다. 하지만 같은 버서커라 하더라도 데미지 딜러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 할 수 있다는 게 결론이다.
필자의 경험상 데미지 딜러형 버서커는 발키리와 견주어도 데미지 딜러면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물론 광역 스킬의 부재나(광역 넉백은 제외 하기로 하자) 고정적인 데미지딜은 부족한 것이 사실이나 높은 체력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데미지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더블어택이라는 스킬의 대상 타깃수가 15라는 점을 감안 한다면 더블어택의 발동효과인 제자리 다운은 둘째 치더라도 상당히 효과적인 데미지 딜링을 할 수 있게 된다. 필자의 생각은 그렇다. 물론 고레벨로 가면 극버서커이든 힘위주의 버서커이든 같다. 문제는 육성하는 과정에서 파티에 인식되는 기여도의 차이이며 기여도가 어떻게 인식이 되느냐에 따라서 파티 인기 캐릭터인가 비인기 캐릭터인지 구분이 지어진다는 것이다.
<필자=주맹 xay0708@hanmail.net>
많이 본 뉴스
-
1
테슬라, 중국산 '뉴 모델 Y' 2분기 韓 출시…1200만원 가격 인상
-
2
'좁쌀보다 작은 통합 반도체'…TI, 극초소형 MCU 출시
-
3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4
단독민주당 '과학기술정보통신AI부' 설립·부총리급 격상 추진
-
5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6
헌재, 감사원장·검사 3명 탄핵 모두 기각..8명 전원 일치
-
7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8
최상목, 14일 임시국무회의 소집..명태균특별법 거부권 행사 결정
-
9
구형 갤럭시도 삼성 '개인비서' 쓴다…내달부터 원UI 7 정식 배포
-
10
공공·민간 가리지 않고 사이버공격 기승…'디도스'·'크리덴셜 스터핑' 주의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