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대 정보화 2단계 사업 격돌

 국내 최대 재학생 수를 보유한 한국방송통신대학의 종합정보화시스템 2단계 사업을 놓고 삼성SDS·대우정보시스템·SK C&C 등 3개 기업이 수주 경쟁을 벌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대우정보시스템·SK C&C 등 3개 IT 서비스 업체들은 약 49억원 규모인 한국방송통신대학 종합정보화시스템 2단계 사업에 지난 27일 응찰, 내달 15일께 발표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 IT 서비스 업체들은 이 사업의 수주 승패가 예산 절감 방안을 찾은 기업에 돌아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사업 규모가 당초 약 40억원에서 49억원으로 8∼9억원 가량 증액됐음에도 불구하고 방송대 RFP는 60억원 규모의 외형을 요구, IT서비스 업체들은 10억원 내외 금액을 절감하는 구축 방안을 도출해야 적자 폭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미 방송대의 1단계 사업을 수행한 삼성SDS조차 2단계 수주전에서 유리한 입장에 서 있지 않다는 평가다. 방송대 종합정보화시스템 구축 2단계 사업은 지난 5월께 발주됐으나 IT 서비스 업체들이 수주시 적자를 이유로 응찰을 포기한 탓에 조달청에서 수요 기관(방송대)으로 반송, 방송대는 사업 예산을 이달 증액, 입찰을 재공고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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