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대표 이휘성)이 파워 5+ 프로세서 기반 하이엔드 유닉스 서버를 출시, 최근 아이테니엄 듀얼코어를 출시한 인텔 서버와의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한국IBM은 기존 파워5 기반 서버보다 성능을 30% 이상 높인 파워5+ 기반 프로세서 기반의 하이엔드 서버 p5 590·595를 발표하고 내달 11일부터 공급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64웨이 시스템인 p5 595의 분당 트랜잭션 수는 400만 건으로 인텔 아이테니엄2 싱글코어를 탑재한 HP 인테그리티 슈퍼돔보다 3.2 배 이상 빠르며 최근 출시된 인텔 아이테니엄2 듀얼코어 탑재한 서버와 비교해도 2배 이상 높은 성능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국IBM은 덧붙였다.
특히 한국IBM은 내년 1분기 내 분당 트랜잭션 수를 800만 건 이상으로 높인 파워 6 프로세서 탑재 시스템을 출시할 계획이어서 인텔 아이테니엄2 듀얼코어 서버는 물론 경쟁사 유닉스 서버를 제치고 하이엔드 서버 시장 우위를 지켜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IBM p5 590·595 제품 발표회에 참석한 미 하버드대 전기공학과 위구연 교수는 “파워 5+ 기반 시스템은 업무(워크로드)를 가장 잘 이해한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평가된다”면서 “특히 파워 5+ 프로세서는L2, L3 캐시메모리의 크기를 확대하고 서로 위치를 가깝게 배치함으로써 트랜잭션 지연 속도를 줄이고 24개의 디지털 온도계를 시스템 내에 장착해 온도가 일정 부문 이상 올라갈 때 프로세스를 자동적으로 늦추도록 해 성능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한석제 한국IBM 전무는 “최근 국내 대기업의 전사적자원관리(ERP) 통합 논의가 활발한데 방대한 업무를 통합하기 위한 고성능 시스템 요구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p5+기반 하이엔드 서버와 내년에 출시될 p6 기반 서버를 내세워 금융권 차세대 사업과 대기업 ERP 통합용 서버 프로젝트를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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