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용 `PC주변기기`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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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동용 PC주변기기가 뜨고 있다.

기존 아동용 제품의 경우 모형 휴대폰, 노트북PC형 학습기기 등 성인용 제품을 모방한 기기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엔 2차원 바코드를 리더를 탑재한 모바일 학습기, 유아용 프로젝터 등 IT를 본격 적용한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여기에 유아 감시시스템과 같은 부모 타깃 제품도 잇따라 선보여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연간 1400억원 규모인 국내 디지털완구 시장에서 유아용 PC주변기기 시장이 최근 10% 수준까지 급성장하자 유아용 PC주변기기 업체들이 초기시장 선점 및 시장확대 차원에서 신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이애니비(대표 조형민)는 2차원 바코드 인식기를 탑재해 인터넷을 통해 다운로드한 동화책을 자동으로 저장·재생할 수 있는 아동용 PMP ‘애니비’를 출시했다.

애니비의 가장 큰 장점은 콘텐츠 이용에 따른 추가비용이 없다는 것. 현재 이 회사는 600여 권의 유아 동화책을 무료 서비스하면서 매주 20권의 추가 데이터를 업로드하고 있다.

출력된 콘텐츠의 경우 2차원 바코드가 자동 생성돼 기기만을 갖다대면 동화를 즉석에서 재생 가능하고, 영어 녹음기능, MP3파일 다운로드·재생 기능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도 제공해 어린이를 가진 부모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회사의 조형민 사장은 “이 제품을 화면과 함께 음성으로 동화를 들려 줘 학습 효과가 뛰어나다”며 “특히 2차원 바코드의 경우 개인이 간단한 조작으로 만들 수 있어 자신의 아이만을 위한 특화된 교육 콘텐츠 개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비즈키즈(대표 조은혜 http://www.bizkiz.com)는 어린이용 PC카메라 ‘주띠지브라 비디오캠’을 출시했다.

‘쥬띠지브라 비디오캠’은 어린이를 위한 교육용 완구로 카메라가 내장돼 있어 TV나 PC에 연결해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고, VCR에 연결하면 화면 녹화도 가능하다. 함께 제공되는 카세트, 마이크, 헤드폰 등을 이용하면 아동의 움직임과 소리와 관련된 다양한 멀티미디어 제작이 가능해 창의적인 아이 교육에도 적합하다.

부모들을 위한 PC주변기기 출시도 눈에 띈다. 로이츠나인(대표 허영철)은 유아 감시 모니터 ‘맘씨’를 출시했다. 베이비 모니터(Baby Monitor)로 분류되는 맘씨는 무선 카메라와 1.5인치 크기의 액정 화면이 탑재된 수신기로 구성된다.

이 제품을 이용하면 잠들어 있거나 혼자 방안에서 놀고 있는 아기 모습을 카메라가 컬러로 촬영해 무선으로 전송, 별도 수신기로 집안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다.

조은혜 비즈키즈 사장은 “외국의 경우 ELA(Electronic Learning Aids)라는 카테고리가 별도로 존재할 만큼 아동용 PC주변기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향후 국내에도 교육 기능을 탑재한 PC주변기기 출시가 급속히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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