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정보시스템에 대한 원격관리가 보편화되면서 통합콘솔관리용 스위치 장비인 KVM 솔루션 채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KVM은 키보드·비디오·마우스를 합성한 단어다.
KVM은 고가의 메인프레임급 서버 없이도 여러 대의 PC를 단일 모니터와 키보드·마우스 등으로 원격 관리하는 스위치 장비로 사무실에 앉아 원격지 데이터센터에 복잡하게 얽혀 있는 서버와 스토리지 등 각종 IT자원을 직접 모니터링하고 통제할 수 있도록 해준다.
최근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 이어 신영증권·LG텔레콤 등이 KVM 스위치 솔루션으로 서버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국내 수요가 크게 늘며서 미국 애보슨트를 비롯해 라리탄·네트워크테크놀로지(NTI) 등 외산 KVM 스위치 업체들의 시장 공세가 본격화되고 있다.
세계 KVM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애보슨트솔루션(대표 신우철)은 관리할 수 있는 서버 대수에 제한이 없고 최상의 비디오신호 화질과 빠른 전송속도를 제공하는 ‘DSR시리즈’를 앞세워 국내 시장을 적극 공략한 결과, 올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 늘었다.
라리탄코리아(대표 조병국 http://www.raritan.co.kr)도 최근 아남정보기술(대표 김동민)과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고 분산서버환경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KVM 스위치 통합관리솔루션 ‘코멘트센터’에 대한 본격적인 마케팅에 착수했다.
미국 네트워크테크놀로지(NTI)도 이달부터 통신장비 유통업체인 화인컴(대표 김창만)을 통해 다양한 이기종 시스템 및 운용체계에서 최대 32개 및 128개 PC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모델의 KVM스위치 장비를 공급한다.
네트워크 업계 관계자는 “KVM 스위치를 활용하면 인터넷망(IP)을 기반으로 수천, 수만 Km 떨어진 곳에서도 서버를 직접 관리할 수 있게 된다”라며 “인력·시간 등 IT자원 관리에 들어가는 총소유비용(TCO)을 크게 절감할 수 있어 KVM 장비 수요는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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