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지(디렉터스컷)
이번 감독판 버전은 기존 극장판보다 러닝타임이 무려 20여분이나 늘어났다.
추가 장면 대부분은 전지현과 남성 캐릭터 간의 감정 교류가 부족했던 극장판의 단점을 메워 주는 신 모음이다. 정우성의 시점에서 보는 장면이 주를 이룬다. 곽재용식 감수성에 이제 도저히 적응할 수 없다거나 극장판 자체에 아예 매력을 못느끼는 이들이라면 이번 감독판도 미련 없이 패스하는 게 낫다. 그러나 데이지는 능력 있는 스태프들이 만들어낸 실험적이면서도 완성도 높은 영상 감각과 우메바야시 시게루의 아름다운 음악, 연기력과는 논외로 매력적인 배우가 분명한 전지현의 이미지 등 영화 팬에게 어필할 수 있는 다양한 장점이 있다.
노스 컨추리
영화는 미국 최초의 직장 내 성폭력에 관한 대규모 소송 사건으로 널리 알려진 84년 ‘젠슨 대 에벨레스 광산’을 소재로 극화됐다. 광산에서 일하던 조시 에임스라는 한 여성이 광산 내 남성 노동자들의 성차별과 학대 속에서 주위의 편견에 맞서가며 자신의 자녀와 자신의 신념을 위해 선택한 외롭고 긴 싸움을 다루고 있다. 노스 컨추리는 진보한 자유 민주주의 국가로 불리는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벌어진 추악한 직장내 성폭력 현실을 여성의 눈으로 여성의 입을 빌려 이야기 한다.
작년 뉴욕여성영화방송인협회에서 선정한 ‘최고의 여성영화’로 선정된바 있으며 주연을 맡은 샤를리즈 테론은 이 영화로 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천국을 향하여:어느 자살 테러범의 내면 이야기
이스라엘에 삶의 터전을 빼앗기고 그들의 압제와 차별정책, 절대적 빈곤 속에서 미래에 대한 희망도 없이 살아가는 팔레스타인의 젊은 청년들. 그들이 할 수 있는 저항이라고는 자신의 온몸을 산화시켜 이스라엘인들에게 두려움을 주는 것뿐이다. 어릴 때부터 형제처럼 자라온 자이드와 할레드도 어느날 저항군 조직의 부름을 받고, 기꺼이 순교자의 소명을 받아들인다.
천국을 향하여는 2차 세계 대전 이후 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끊임없는 갈등으로 서로에게 큰 상처를 입히고 대립 중인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을 배경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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