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각) 본사 차원에서 HP가 머큐리인터액티브 인수 함에 따라 한국HP의 입지도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두 회사의 제품이 애플리케이션 성능관리와 IT거버넌스 일부 제품 이외에는 겹치는 제품군이 없어 양사 간 합병 시너지 효과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합병은 그동안 최근 1∼2년 사이 IT서비스관리(ITSM)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HP가 이번 인수를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에서부터 운영, 관리까지 전체적인 라이프 사이클을 관리할 수 있는 업체로 부각됐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한국HP는 우선 합병에 따라 국내 ITSM 시장에서의 입지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경쟁업체인 한국CA나 한국비엠씨소프트웨어보다 더 많은 고객 사이트를 확보하고 있는데, 이제는 이들 경쟁업체가 보유하고 있지 않은 애플리케이션 성능관리, 품질관리 등까지 확보하게 돼 고객 확보에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HP서 소프트웨어 사업을 총괄하는 이상열 이사는 “이번 합병으로 소프트웨어 전체 라이프사이클을 관리하는 툴로는 가장 광범위한 제품군을 보유한 회사가 됐다”면서 “이제 소프트웨어 업계에서도 새로운 경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HP 측은 양사 합병으로 내년 매출 10%∼15%, 영업이익은 20% 이상 추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일부 ITSM 경쟁업체들은 “머큐리 제품이 워낙 해당 시장에서 독점적인 형태로 판매돼 왔기 때문에 한국HP가 이를 인수했다 하더라도 기존 영업에 큰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한국HP와 머큐리인터액티브코리아와의 본격적인 통합 작업은 내년 초반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합병 최종 계약이 연말 정도에 이뤄질 것으로 보여 HP가 머큐리를, 머큐리가 HP 제품을 판매하는 교차판매 시점도도 내년 초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 때부터 통합작업이 이뤄지게 되면 늦어도 상반기 안에는 머큐리인터액티브코리아와 한국HP의 물리적 통합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간 제품군이 크게 겹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한국IBM의 어센셜소프트웨어 인수합병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머큐리인터액티브코리아가 한국HP의 한 부서로 편입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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