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민간기관으론 처음으로 각종 첨단 무기체계 핵심기술인 국방 소프트웨어(SW) 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KAIST 국방SW설계특화연구센터(센터장 차성덕·전자전산학과)는 29일 서울 거여동 소재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고려대·아주대·숭실대·ICU·ADD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차 워크숍을 갖는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4월말 방사청의 국방 특화연구센터 설립 인가를 받은 센터는 네트워크중심전(NCW)를 대비한 핵심기술 개발과 연구인력 양성에 나선다.
국방SW설계특화연구센터는 △소프트웨어공학 △멀티미디어·객체지향 △내장형실시간 소프트웨어 △정보전송 △정보보증 등 5개의 연구실을 구성, 2006∼2014년 9년 동안 약 11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19개 과제의 국방 SW 개발을 진행한다.
이 센터는 우선 2008년까지 전술정보처리기 SW 설계 및 시험도구 기술, 고신뢰도 내장형 실시간 SW 기술, 초소형·저전력 내장형 운용체계의 가상 사이버 공격 및 방어체계에 대한 시뮬레이션 기술, 무인 전투체계를 지원하는 지능화통신기술 등 13개 과제를 진행한다.
연구센터는 이어 2009∼2014년 생체인식과 공개키기반(PKI) 및 디지털 워터마킹과의 연동기술, 내장형 운용체계 환경을 위한 고장감내 지원기술, 컴퓨터 전자파 차폐설계 기술, 정보 분석·처리를 위한 적응형 데이터마이닝 기술 등 6개 과제를 수행한다.
차성덕 국방SW설계특화연구센터장은 “국방 SW 개발은 그동안 군 보안상 ADD 주도로 진행됐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민간기관이 개발을 지휘하게 됐다”며 “센터에서 개발되는 기술이 군 정보화 및 전력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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