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포털 4강인 피망(네오위즈)·넷마블(CJ인터넷)·넥슨닷컴(넥슨)·한게임(NHN)의 판도가 크게 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월 말 기준으로 상위권을 유지하던 넥슨의 PC방 점유율이 크게 떨어지며 3위로 하락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CJ인터넷은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해 2위로 올라섰으며, 네오위즈 역시 1위를 유지하면서 격차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최대 성수기인 여름 시즌의 주도권 경쟁과 함께 하반기 시장을 내다본 콘텐츠 확보전도 불을 뿜을 전망이다.
네티모커뮤니케이션즈가 전국 5000여개 PC방을 대상으로 조사한 ‘업체별 PC방 점유율’에 따르면 6월 말 기준으로 네오위즈는 22.95%를 차지했다. 올 초의 18.79%보다 4.16%포인트 늘어났다. 이는 네오위즈의 피망이 전형적인 ‘알짜형’ 포털임을 보여주는 수치다.
전체 온라인게임 트래픽 순위 상위 10위권에 ‘스페셜포스’와 ‘피파온라인’ 2개나 보유하고 있다. 그것도 ‘스페셜포스’가 1위고 ‘피파온라인’이 3위다. 자연히 최근 게임 포털 4강 중 트래픽 상승 속도가 가장 가파르다.
주요 게임 개발 인력과 개발 스튜디오를 ‘싹쓸이’하다시피 끌어모으고 있는 것도 네오위즈 피망의 향후 성장성을 뒷받침해 줄 든든한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CJ인터넷의 넷마블은 ‘파상 공격’ 형태를 띠면서 6월 말 기준 점유율 9.47%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게임 포털 업계 2위에 올라섰다. 10위권 내에 ‘서든어택’이라는 걸출한 히트작이 있는데다 넷마블이 서비스하는 거의 모든 게임이 ‘중박’ 이상의 트래픽을 내주고 있다.
‘건즈온라인’ ‘마구마구’ 등이 안정적으로 받쳐주면서 ‘서든어택’이 치고 나가는 형국이다. ‘서든어택’이 상용화돼 시장에 안착하느냐가 단기 변수로 남아 있다.
올 초 13.54%의 점유율을 기록했던 넥슨닷컴은 6월 말 기준 7.58%로 떨어지면서 3위로 하락했다. 게임 포털 4강 중 유일하게 고스톱과 포커류가 포털 안에 들어 있지 않고 순수 게임만으로 구성된 게임 포털의 정통성을 갖고 있지만 ‘카트라이더’만으로 최근 급상승세를 탄 넷마블의 위력을 막아내기 힘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밖에 한게임은 최근 ‘권호’ ‘R2’ 등의 게임으로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고 있지만 시장에서의 반응이 미온적이어서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다. 한게임은 정통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R2’의 상용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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