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고유가에다 최근 수해까지 겹쳐 수출 중소기업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무역지원기관들의 지원 프로그램이 잇따르고 있다.
무역협회(회장 이희범)는 환리스크로 수출 채산성 악화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내달부터 환변동보험지원 사업 대상을 모든 중소기업으로 확대키로 했다.
수출보험공사와 공동으로 기업당 최대 100만원을 지원하는 이 사업은 지난달 19일부터 수출 2000만달러 이하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시범 적용해오고 있다. 지난 1개월간 175개사에 지원된 금액은 4126만원으로 이를 통한 부보금액이 2억3800만 달러에 달하는 등 중소기업의 환위험 대응수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 무협의 평가이다.
무협은 이와 함께 외환은행과 공동으로 환전수수료 및 선물환거래 우대제도를 시행한다. 1단계로 중소무역업체 300개업체를 선정해 오프라인 환거래를 지원하고 오는 9월부터는 온라인 환거래도 지원할 계획. 이용기업은 환전수수료의 경우 달러당 2∼5원에서 0.5∼2원으로, 선물거래 적립금 비율은 6.5%(3개월 기준)에서 1%로 대폭 줄어들게 된다.
이희범 무역협회장은 “중기청, 중진공 등과 협력해 다른 시중은행들도 환전과 선물환거래에서 중소무역업체를 우대하는 조치를 취하도록 적극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NET(대표 신동식)은 최근 태풍과 장마로 피해를 입은 중소 무역업체를 위해 내달부터 12월까지 각종 이용료를 면제해줄 방침이다. 이번 폭우로 피해를 입은 전국의 모든 중소무역 업체는 기본료와 EDI 수수료, DB 이용료 전액에 대해 면제받을 수 있으며 5개월간 최대 150만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무역협회, 중기청, 지자체, 산업단지공단 등 중소기업 유관기관에 피해상황을 신고한 기업 중 KTNET 서비스를 이용하는 업체는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이용료가 자동 면제된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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