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CD TV 세계정상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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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에 있는 커리스 매장에서 고객이 직원으로부터 삼성 LCD TV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6월 미국 LCD TV 시장 점유율 현황

 삼성전자 LCD TV가 북미·유럽·동남아 세계 3대 시장에서 1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메모리·LCD패널에 이어 LCD TV에서도 세계 정상 등극을 눈앞에 두게 됐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지난달 미국 시장조사기관 NPD의 전체 LCD TV 시장점유율 조사에서 17.4%를 차지, 처음으로 1위에 올라섰다고 23일 밝혔다. 또 시장조사기관 GfK 조사에서 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유럽 주요 5개국, 싱가포르·호주·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 7개국에서 LCD TV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달 PDP TV를 포함한 미국 디지털TV 시장에서도 판매대수 기준으로 25.1%, 매출액 기준으로 25.5%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 1978년 미국 TV 시장에 진출한 이후 29년 만에 처음으로 시장 석권 가능성을 밝혔다.

 하윤호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판매대수에서는 지난 5월에도 1위를 차지했지만 매출액 기준으로는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1위에 올라 미국 최고 TV 브랜드 등극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 TV는 지난 5월 브랜드 조사기관 브랜드 키스 주관으로 미국 소비자 대상으로 실시한 고객 충성도 설문조사에서 처음으로 1위 브랜드로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또 유럽 5개국에서 1위를 차지한 데 힘입어 GfK조사에서 유럽 LCD TV시장에서 지난 달 2위 업체와 시장점유율 격차를 5%포인트까지 벌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인도네시아·필리핀 등 동남아 일부 국가에서는 시장점유율이 40%대를 넘어서며 확실한 1위를 굳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4월 전 세계 동시 출시된 ‘보르도’ LCD TV가 석달 만에 60만대가 팔리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보르도는 오는 9월 누적판매량이 100만대를 돌파하고 이어 11월까지 200만대 판매도 가능할 것”이라며 “보르도 출시 이후 TV 부문 영업이익률도 2배 가까이 늘어날 정도”라고 강조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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