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호에서는 ‘썬’의 직업군과 각 직업이 지니고 있는 특징에 대한 알아보도록 하겠다. MMORPG의 특성에 따라 다양하고 개성있는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는 ‘썬’. 동료들의 집중 포화를 자신의 몸으로 막아내는 버서커부터 막강한 화력을 뿜어내는 드래곤나이트와 발키리, 동료의 뒤편에서 화려한 마법으로 파티를 지켜주고 있는 엘리멘탈리스트까지. 다양한 ‘썬’의 캐릭터를 만나보자.
RPG의 특징과 매력을 이야기하라면 A4용지 수십 장으로도 그 내용을 다 담을 수 없을 것이다. 방대한 스토리와 세계관, 그 게임만의 독특한 사운드 그리고 오랜 시간 동안 플레이어들의 가슴에 남아있는 엔딩 등 MMORPG 역시 이러한 RPG의 장점이자 특징들을 많이 계승했는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다양한 직업군이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게임들은 특정 악의 세력이 존재하거나 대립구도를 보이고 있는데 이러한 혼란의 시대에 필요한 것은 다름 아닌 영웅! 플레이어인 것이다. ‘썬’에서도 이러한 영웅들이 존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 전사 - 버서커
90년대의 MMORPG는 직업적인 다양한 구분이 없었다고 해도 무방하다. 단지 공격수와 힐러의 차이 정도만 그 시절 MMORPG가 가진 직업군이라 볼 수 있었는데, 2000년 이후에 등장한 MMORPG에는 조금씩 탱커(적이나 몬스터의 공격을 자신에게 집중시키는 파티의 리더)의 개념이 생겨났다. ‘썬’ 역시 탱커의 역할을 하는 버서커가 있음은 물론이다. 하지만 탱커라고 해서 무조건 방어력을 극대화하는 클래스인 것은 아니다. 방어력을 극대화하는 디펜더와 공격력을 중심으로 하는 버서크 등 스킬과 스탯의 투자에 따라 다양한 버서커를 육성할 수 있다.▲ 데미지 딜러 - 드래곤나이트
현재 가장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드래곤나이트는 데미지 딜러로서의 능력 뿐 아니라 다양한 버프 기술을 갖추고 있는 다재다능한 클래스이다. 꽃미남 계열이라 여성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음은 물론이고 외모만큼이나 화려한 필살기를 구사하기 때문에 멋과 실리 양쪽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버서커와 마찬가지로 노멀형, 민첩중심형, 힘중심형 등 다양한 계열이 존재한다.
▲ 만능 엔터테이너 - 발키리
공격과 소환마법을 구사하는 발키리는 보조 데미지 딜러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만 현재 ‘썬’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클래스로 각광받고 있다. 화력을 극대화 하는 오펜시브 발키리, 스탯 중심의 노멀형 발키리, 소환수를 다루는 셔먼 발키리가 보편적으로 유저들이 선택하는 기준이 된다. 이중 오펜시브 발키리가 무서운 위력을 갖추고 있어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석궁과 총을 사용하여 원거리의 이점을 살리는 발키리는 다양한 광역 공격을 가지고 있어 파티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 매지션 - 엘리멘탈리스트
엘리멘탈리스트는 스킬의 투자에 따라 공격형 마법사가 되느냐 힐러가 되느냐가 결정된다. 다른 클래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떤 계열을 선택해도 버릴 것이 없는 클래스가 바로 엘리멘탈리스트이며, 다양한 마법을 구사하는 만큼 데미지 딜러로서도 손색이 없음은 물론이고 탱커 이상으로 중요한 힐을 담당하는 직업이 바로 엘리멘탈리스트다.마법류를 좋아하는 팬터지 성향의 유저들에게 인기가 있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썬’에 등장하는 4가지 직업군은 기본적으로 크게 3종류의 계열로 분류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계열 내에 또 다른 계열이 존재하는 것이 바로 ‘썬’의 캐릭터가 가진 다양한 개성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이템이나 레벨처럼 중요한 것이 바로 계열의 선택인데 해당 캐릭터가 성장할 수 있는 방향은 착용할 수 있는 아이템과 사용할 수 있는 스킬, 캐릭터의 계열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외모는 같지만 요구수치와 옵션이 각기 다른 4가지의 아이템으로 나뉘게 된다. 이를 참고하여 처음에 캐릭터를 키우기 전에 자신이 어떠한 계열로 캐릭터를 육성할지 결정해야 한다.
다양한 게임을 접하고 그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필자의 역할이지만 필자 역시도 워낙 많은 게임들이 우후죽순처럼 등장하는 터라, 그 게임에 사용되는 용어만 기억하는 것도 사실 어렵다. 게임에 익숙한 필자 역시 다양한 용어와 난무하는 스킬에 머리가 복잡한데 처음 온라인게임을 접하는 유저들이야 오죽하겠는가? 실제로 게임 용어에 부담감을 느껴 접근조차 꺼려하는 유저들을 몇몇 보아온 지라 여기서 잠깐 초보 유저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액티브 스킬과 패시브 스킬에 대한 설명을 하고 넘어가겠다.
패시브 스킬은 간단하다. 특별한 특성 요구치가 있는 것이 아닌 특정 레벨에 도달하면 스탯의 투자만으로도 배울 수 있는 국민 스킬이라고 보면 된다. 액티브 스킬 또한 내용을 알고 보면 어려운 것은 없다. ‘썬’에 등장하는 모든 클래스는 두 종류의 액티브 스킬을 가지고 있는데, 발키리의 예를 들어 보면 오펜시브와 셔먼이 바로 액티브 스킬이다. 패시브 스킬이 레벨을 요구하는 것이라면 액티브 스킬은 숙련도를 요구하는 것이라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 여기서 잠깐
버서커와 드래곤나이트는 검술을 사용하는 클래스로 전투의 상황에 따라 태세를 전환하는 스타일이라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이 스타일 역시 패시브 스킬과 마찬가지로 계열에 상관없이 특정 레벨에 도달하면 습득할 수 있는 것이니 참고하도록 하자.스탯에 대한 이해와 게임에 대한 전체적인 윤곽이 잡힌 유저들이 본격적으로 게임을 시작함에 있어 한 가지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 ‘썬’에선 아이템에도 스탯의 요구치가 있는데 워낙 스탯의 활용도와 의존도가 높다 보니 아이템의 착용을 위한 스탯 분배가 우선인지 강력한 스킬을 배울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그것이다.
필자 역시 2~3종류의 캐릭터를 육성하는 과정에서 선 장비 후 스킬의 형태나, 선 스킬 후 장비의 육성법 모두 취해봤지만 초반을 극복하는데 있어 어느 쪽이 탁월하게 뛰어난지 구분할 수 있을 만큼 효율성의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다만 플레이하는 유저의 성향에 따라 재미있는가 그렇지 못한가의 차이는 분명 존재한다. 좋은 아이템을 장착하는 것이 목표인 유저라면 장비 우선적인 육성이 즐거울 것이고 컨트롤이나 화력에 플레이의 중심을 둔 유저라면 스킬 포인트에 주력을 하는 것이 좋다고 추천하고 싶다. 하지만 스탯 포인트 하나의 차이가 게임 진행에 있어 많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반드시 신중하게 고려해야 하는 것을 잊지 말도록 하자.
※ 여기서 잠깐
MMORPG는 어느 정도의 노가다성을 가지고 있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한 가지 팁을 소개 하겠다. 그것은 바로 보이스 채팅! 게임을 즐기는 유저라면 가끔 PC방에 들렀을 때 FPS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의 “짝빵!” “짝빵!” 하는 외침을 들어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이것은 플레이 도중 유저들간의 실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게 해주는 보이스 채팅인데 ‘썬’에서도 보이스 채팅이 가능하다.
파티원들과 미션맵을 진행하며 나누는 긴장감 넘치는 대화! 또한 레벨업 와중에 나누는 즐거운 활력소! 한번쯤 보이스 채팅을 사용해 보길 권장한다.최근 ‘썬’ 커뮤니티 사이트를 둘러보면 특정 직업군이나 유저에 대한 강퇴가 성행하고 있다. 이것은 필자 개인적으로는 그간 지적되어 왔던 콘텐츠 보강에 대한 문제보다 더욱 시급한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어느 게임이나 인기 직업군과 비인기 직업군은 존재한다. 몰이 사냥에 대한 최적화 파티나 빠른 레벨업과 아이템 습득을 위한 유저들의 바램이야 비난할 수 없는 문제지만, 특정 계열의 스킬이나 플레이어 개인의 역량에 따라 부족한 부분에 대한 보강이 충분히 이루어 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럴 능력을 발휘해 보지도 못한 채 강퇴 당하는 유저들을 보면 왠지 모를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이것은 캐릭터간의 밸런스에도 문제가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제작사 측에서 향후 더 나은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해야할 숙제이다. 하지만 모두가 함께 즐기는 것이 온라인게임의 궁극적인 목표인 만큼 유저들 사이에서도 무조건 적인 강퇴 보다는 특정 직업군의 장점을 십분 발휘 할 수 있는 사냥법의 변화라든지 해결책을 모색해야 하는 움직임이 있었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다.
<필자=주맹 xay07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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