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C 이용 항공기 유도등 제어·감시시스템 개발 나선다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PLC 이용한 항공유도등 제어·감시시스템 활용도

전력선통신(PLC)이 공항 관제시스템에 적용된다.

한국공항공사(대표 이근표 http://www.airport.co.kr)와 플레넷아이엔티(대표 김인재 http://www.planet―int.com)는 ‘항공등화용 개별 점·소등제어 및 감시장치’를 개발, 국내 공항에 적용키로 합의하고 시스템 개발에 공동 착수한다고 18일 밝혔다.

강화되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기준에 맞는 시스템을 국내 기술로 개발, 비용 절감은 물론 시스템의 해외 수출까지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다.

그동안 공항의 항공기 유도등은 그룹별로 전체 등을 일괄로 켜고 끄는 방식을 사용해왔다. 개별 감시가 안될뿐만아니라 에너지 소비량도 많았다는 지적이다. 새로 개발될 시스템은 개별 등의 점등 방식을 채택해 전력 소모가 적고 램프와 여러 항공등화 부가장비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육안검사에 의존하던 램프감시에 PLC를 이용하면서 관리인원을 줄이고 실시간 점등 상태를 감시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플레넷아이엔티 김인재 사장은 “기존 전력선을 이용하면서 추가의 공사소요가 많지않고 주파수 간섭이 많은 공항지역에서 무선통신보다 월등한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유도등의 개별 점·소등 제어를 기본 기능으로 램프감시·램프 조도 조정·경로지정·항공등화 제어·데이터 통계 확보 등의 부가기능을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스템에는 데이터 제어용 중저속 9.6Kbp급 PLC가 사용될 예정이다. PLC모뎀이 탑재된 개별 점소등제어기(LCU)와 제어신호를 종합관리할 데이터집중장치(MCU)가 핵심 기술로 꼽힌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인천공항에 하니웰의 외산 시스템이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공항공사 고상봉 팀장은 “ICAO는 현재 관련 시스템 적용을 권고하고 있지만 향후 의무화할 가능성이 커 관련 국산 시스템 확보를 서두르고 있다”며 “공사내 자체 TF도 구성한 상태로, 내년 부산·제주·김포 등에 시스템을 적용한 후 궁극적으로 수출 상품화하는 것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