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은 하반기 신규 설비·사업 등 공격적 투자를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지난해 말 같은 조사에서도 공격적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응답이 우세했으나 올 상반기에는 보수적 투자가 압도적으로 많아, 실제 집행 여부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서울 소재 3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최근 기업투자 현황과 계획’을 조사한 결과 기업들은 하반기 신규설비·신상품개발·신규사업 투자를 각각 상반기에 비해 0.4%∼13%P 확대한 15.1%∼29.2%를 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기존설비 개보수 등 보수적 투자 비중은 하반기 28.3%로 상반기(41.2%)에 비해 10%P 이상 줄일 예정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올해 투자계획에 대한 조사에선 신규설비(35.4%)·신규사업(32.3%)·신상품개발(13.8%) 등 공격적 투자 비중을 총 81.5%로 응답해, 보수적 투자(13.8%)에 비해 크게 앞섰다. 이와 관련 상의 관계자는 “기업들은 공격적 투자 계획을 수립했으나 환율·유가 불안 등 대외환경 영향으로 실제로 집행을 하지 못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향후 투자희망지역으로 수도권이 41.3%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충청권(12.1%)·경상권(9.4%)·전라권(4.6%) 등의 순이었다. 해외 비중은 32.6%였으며 중국이 18.6%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하반기 투자 걸림돌로는 △경기하락(44.2%) △환율·유가 불안(26.8%) △투자자금 부족(9.8%) △고수익 투자처 감소(6.9%) 등을 꼽았다. 또 하반기 투자활성화를 위한 과제로 ‘경기활성화 정책유지’(49.3%)를 가장 많이 언급했으며, ‘규제 완화’(18.1%) ‘금융지원 확대’(16.3%) ‘세제지원 확대(11.6%) 등이 뒤를 이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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