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등학교 교과과정에 ‘정보’ 과목을 독립 교과로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처음으로 공식 제기됐다.
이는 정부가 8차 교육과정에서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교육시간을 축소키로 했던 기존 방침을 원점에서 재검토키로 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본지 4월 20일자 1면 참조
교육인적자원부 산하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원장 황대준)은 최근 교육부 위탁 과제로 ‘2006년 교육과정과 ICT 통합 연구 보고’를 진행,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교육 과정 개정안을 교육부에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컴퓨터 교육이 포함된 재량활동 시간을 50% 단축하는 ‘제8차 교육과정 개편 시안’을 발표한 뒤 각계에서 독립 교과목 채택에 대한 의견이 제시됐으나 이와 관련한 정부 산하기관의 공식 의견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KERIS는 주 5일제 수업에 대비한 교과 과정 개정 시안에 ICT 교육을 통합한다는 기본 원칙 아래 △독립 교과안 △재량활동과 특별활동을 재량·정보·특별활동으로 확대 통합, 이 가운데 50% 이상을 정보교육에 배정하는 안 △학교 단위 운영지침에 강조하는 방안 3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특히 KERIS는 보고서에서 이들 3가지 안 중에서 독립 교과안이 최우선이며 최소한 재량·정보·특별활동안이 채택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KERIS가 제시한 ‘정보’ 교과목의 내용은 △정보통신윤리·지적재산권 등 ‘정보사회와 생활’ △프로그래밍·알고리듬 등 문제해결 절차 △컴퓨터 구성 및 작동 △응용SW·멀티미디어 등으로 구성됐다.
교육부가 이 같은 방안을 적극 수용할 경우 초·중학교에서는 오는 2011년부터 국어·수학·영어 등처럼 ‘정보’ 교과를 공통 교육 과정으로 편성, 운용해야 한다.
이번 과제에 참여한 송재신 KERIS 교육정보화기획팀장은 “독립 교과목 신설 방안이 채택되지 못한다면 최소한 두 번째 안이라도 수용해야 컴퓨터 과목이 명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교육부가 이번 보고서를 포함해 각계 의견을 수렴, 내년 초까지 최종안을 도출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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