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9월 국제 기준에 맞춘 리눅스 국내 표준규격이 만들어진다.
표준 규격 제정과 함께 표준적합성 시험도 동시에 본격 시작돼 국내에서 출시되는 리눅스 배포판과 리눅스기반 애플리케이션의 호환성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18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 따르면 프리스탠다드그룹(FSG)이 제정하는 리눅스스탠다드베이스(LSB)와 리눅스연합체 OSDL의 커널기술 캐리어그래이드리눅스(CGL)를 반영한 ‘리눅스 표준규격 2.0’을 개발 중이다.
손덕주 ETRI 공개SW솔루션연구팀 부장은 “어떤 리눅스 배포판을 사용해도 호환성을 유지하고 사용자가 개발한 프로그램이 모든 배포판에서 돌아갈 수 있는 표준 규격을 제정 중”이라며 “현재 TTA와 공조, 테스트 절차를 마련 중으로 빠르면 9월부터 표준적합성테스트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2월 내놓은 ‘리눅스표준규격 1.0’이 프로그램 호환을 위한 규격제시에 그친 반면 2.0 버전은 환경과 디바이스까지 제시하는 리눅스표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눅스 데스크톱은 국제 표준 ISO10646와 LSB3.0을 적용하고 각종 팝업 메뉴도 규격화했다. 서버용은 LSB3.0과 CGL규격을 대폭 반영했다.
두 기관은 현재 데스크톱과 서버용 규격을 구분해 개발 중이면 데스크톱용은 서버용보다 빠른 다음달 안에 완료된다.
리눅스 표준규격이 만들어지면 각 업체별로 개발 중인 배포판과 애플리케이션의 호환성이 높아져 리눅스 시장 확대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김재웅 TTA SW시험인증센터 실장은 “리눅스 운영체제는 소스를 한 회사가 독점하지 않아 사용 커뮤니티에 따라 운용체계와 패키지의 연동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리눅스표준은 리눅스 배포판의 기준을 제시함과 동시에 사용자들이 쉽게 리눅스를 사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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