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루한 장마 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전국이 게임 대회 열기로 들썩이고 있다. 시원한 바다를 끼고 열리는 부산 광안리 스카이프로리그 결승전을 비롯해 대구 e스포츠 페스티발, 전주 컴퓨터게임 엑스포 등 줄줄이 이어지는 빅이벤트가 게임 마니아를 유혹한다.
부산 광안리 해변에서는 오는 29일 ‘스카이프로리그 2006 전기리그’ 대망의 결승전이 열린다. 국내 e스포츠 최대 이벤트로 전국 e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벌써부터 광안리로 집중되고 있다.
‘테란 황제’ 임요환을 앞세운 SK텔레콤 T1이 이미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가운데 CJ엔투스, MBC게임 히어로즈, KTF매직앤스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SK텔레콤 T1과 광안리에서 만난다. 특히, 올해 대회는 과거와 달리 행사 기간이 이틀간으로 늘었다. 유명 가수의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부대행사가 결승 전날 전야제에서 선보여 광안리 바닷가를 한층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이어 8월 2일에는 ‘부산 비치게임페스티발’이 광안리 해변을 또 한번 달구고 5일에는 ‘2006 매직스테이션배 전국 아마추어 최강전’ 남부지역 본선전이 부산 롯데백화점에서 열린다. 두 대회 모두 전국 규모로 내로라하는 아마추어 스타크래프트 게이머들이 총 출전해 프로게이머 못지않은 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구에서는 8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 동안 ‘대구 e스포츠 페스티벌’이 볼거리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속으로 시민들을 안내한다.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과 2.28기념 중앙공원, 반월당 메트로센터, 동성로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시내 중심가에서 열리며 ‘e-fun’이라는 슬로건에 맞춰 e스포츠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다양하고 즐거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또 아마추어 게임대회, 국제게임쇼, 게임뮤지컬, 게임패션쇼 등 게임을 테마로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열린다.
8월 14일과 15일 이틀간 전북 완주군 소재 한국게임과학고등학교에서는 ‘청소년 게임캠프 2006’이 청소년과 학부모를 게임 체험 현장으로 이끈다. 초등학교 5, 6학년생부터 중·고생과 학부모 300여명이 참여하는 이 행사는 게임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학습, 체험 과정을 통해 게임산업에 대한 청소년 및 학부모의 올바른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게임산업의 이해 및 올바른 게임 이용에 관한 특강을 시작으로 프로게이머와의 만남, 레크레이션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지며 5개 종목의 게임대회도 열려 수상자 전원에게 한국게임과학고 입학 시 가산점 부여 및 특별전형 지원의 특혜를 부여한다.
한편, ‘전주 컴퓨터게임 엑스포 2006’이 오는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유비쿼터스 게임 속으로’라는 주제 아래 전주화산 생활체육관 등지에서 열린다.
<전국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