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자사주취득 코스닥기업·규모 늘어

  올해 상반기 급락장에서 코스닥기업들이 주가관리를 위해 자사주취득에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집계한 ‘코스닥상장법인 2006년 상반기 자사주취득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사주 직접취득 코스닥기업은 65개사로 지난해 동기 34개사에 비해 91.18% 증가했으며 자사주 직접취득금액도 지난해 상반기 782억원에서 올해 동기 1163억원으로 48.64% 늘어났다.

자사주신탁계약을 통한 간접취득 코스닥법인은 지난해 상반기 10개사에서 올해 동기 46개사로 360.00%나 증가했으며 금액도 올해 상반기 99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217억원에 비해 359.45% 증가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자사주 직접처분 코스닥기업은 52개사로 지난해 상반기 34개사에서 52.94%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직접처분금액은 지난해 상반기 444억원에서 올해 동기 815억원으로 83.33% 늘어났다. 간접처분 코스닥기업은 지난해 상반기 52개사에서 올해 동기 40개사로 23.08% 감소했으며 처분금액 또한 708억으로 지난해 817억원 대비 13.3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거래소 측은 코스닥기업들이 자사 주가의 저평가를 방지하고 전문기관을 통해 보다 안정적으로 주가를 관리하고자 자사주신탁계약을 통한 간접취득금액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설성인기자@전자신문, sis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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