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 IT 수출 규모가 1124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정보통신부는 12일 발표한 ‘2006년도 IT수출 전망’에서 고유가와 환율하락 등 불리한 대외여건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수출 호조와 디스플레이 패널 등의 고성장에 힘입어 작년 대비 9.8% 증가한 112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및 부품·방송기기 산업의 기상도가 맑고, 이동전화 및 정보기기 산업은 저조할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는 세계적인 휴대폰·전자제품 수요 확대와 반도체 시장 수급여건 개선 등으로 작년 대비 12.3% 증가한 359억달러, 디스플레이 패널은 디지털TV 시장 성장에 힘입어 61.4% 늘어난 164억달러 정도로 각각 예상됐다. 부품도 반도체 수출 호조와 디지털TV 수요 확대에 따른 패널 수요 급증으로 23.1% 증가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이동통신단말기는 환율하락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 저가 신흥시장에 대한 진출 부진 등으로 2.7% 증가한 26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기기는 PC와 모니터 등의 수출격감과 수요 감소 등으로 11.5%의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됐다.
한편 올해 국내 IT산업 생산은 5.5%의 완만한 성장을 보여 246조원대에 달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정보통신서비스 부문은 DMB 등 신규서비스 확산에 따라 지난해 대비 4.6% 성장한 48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통신·정보·방송·부품 등 정보통신기기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성장에 힘입어 5.7% 성장한 175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반면에 이동통신단말기 등 통신기기의 생산규모는 32조6000억원으로 작년 대비 3.4%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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