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AAP 기반 제품 첫 외부 공급

   IBM의 국내 조립 생산 (AAP) 제품이 처음으로 코오롱을 제외한 다른 서버업체에 공급된다.

 코오롱아이넷(대표 변보경)은 11일 시스템 유통업체 I사와 130억원 규모로 서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오롱이 IBM의 ‘인증 시스템 조립 계약 (AAP)’에 따라 생산한 서버를 자체에서 소화하지 않고 외부 업체에 공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AAP는 대형 시스템을 완제품 형태가 아닌 부품만 수입, 조립해 판매하는 프로그램으로 코오롱은 지난해 IBM과 정식으로 계약을 체결했으며 서울 구로동에 AAP 센터를 설립하고 IBM 중대형 유닉스 서버 ‘p시리즈’를 중심으로 제품을 생산해 왔다.

 코오롱은 이번 계약에 따라 올 하반기 안에 매달 단계적으로 130억원 규모의 서버를 납품키로 했으며 이 달 첫 제품을 공급한다. 공급 제품은 p570 라인업으로 수요처 요구에 맞게 일부 사양을 바꿔 조립 형태로 새로 제작한다. 코오롱과 계약을 체결한 I사는 이를 공공기관 프로젝트에 적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I사는 제품 주문 후 배송까지의 기간 문제로 코오롱에서 조립한 제품을 시범 사용키로 했다. 통상 IBM 본사를 통하면 한 달 정도의 기간이 필요하지만 AAP 방식은 일주일 정도면 주문 후 제품을 공급 받을 수 있다.

 코오롱아이넷 측은 “AAP 센터 설립 이후 처음으로 외부 업체에 IBM 조립 서버를 공급해 AAP 사업이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이번 사례를 시작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IBM은 중국을 비롯한 전세계 10여 곳에 AAP 생산 기지를 두고 있으며 코오롱은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AAP 방식으로 600억∼700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렸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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