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규격 논쟁을 벌였던 케이블카드 옵션화(선택 가능 제도)에 대한 정부안이 내달 결정될 전망이다.
디지털케이블방송정책위원회(위원장 박승권 한양대 교수)는 그동안 케이블TV사업자(SO·종합유선방송사업자)와 장비제조사 간 첨예한 대립을 불러일으켰던 케이블카드 논란을 이른 시일에 매듭짓고 내달 말께 최종 정부안을 내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박승권 위원장은 특히 “정보통신부가 위원회 결정을 수용한다는 방침이어서 위원회는 8월 말까지는 충분한 내부토론을 거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원회는 우선 오는 12일 예정된 회의 때 케이블카드 옵션화를 주장해온 SO 측의 근거 및 대안을 들어보고 옵션화 반대 측 주장도 경청할 예정이다.
SO 측은 이날 케이블카드나 임베디드셋톱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게 해줄 것을 대안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SO 측을 대표해 참석하는 CJ케이블넷의 성기현 상무는 “케이블카드 의무 장착은 셋톱당 30달러 이상의 비용이 발생할 뿐 아니라, 디지털케이블방송 추진과 함께 방송 저장 기능이 부가된 디지털케이블 셋톱박스(DVR)를 함께 도입해야 하는데 정작 이를 지원할 멀티스트림형 케이블카드는 국내에서 개발조차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SO 측 대안에 대해 케이블카드 개발사인 매커스 측은 “정통부 정책에 따라 케이블카드를 개발했는데 이제와서 정책이 바뀌면 시장이 없어진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미 양산체계를 갖추거나 양산에 돌입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디지털케이블 셋톱박스 제조사도 반대 쪽으로 기울 것으로 보인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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