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략]썬 집중해부(1)

새로운 시스템과 차별화된 게임성으로 중무장한 ‘썬’. 이번 호부터 ‘뮤’ 공략으로 명성이 자자한 주맹이 ‘썬’에 대한 모든 것을 밝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에는 처음 시작하는 만큼 초보 유저들을 위해 게임의 간략한 소개와 기본적인 구성에 대해 살펴보도록 한다.

최근 등장하는 MMORPG의 특징 중 하나를 꼽자면 ‘인스턴트 던전’을 언급할 수 있다. 그동안 국내 MMORPG는 ‘리니지’와 ‘뮤’처럼 특정 서버에 모든 유저들이 응집되어 있어 사냥터와 마을 등 게임내 콘텐츠를 모두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형식이었다. 그런데 블리자드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장과 함께 인스턴트 던전 개념이 보편화되기 시작한 것이다. 혹자는 ‘디아블로’를 회상하며 기존 ‘디아블로’에서도 인스턴트 던전의 개념이 존재했다고 이야기 하지만, ‘디아블로’의 경우 단일 패키지 게임에 네트워크를 접목시킨 것 뿐이다. 정확히 이야기 하면 MMORPG라고 분류하기 어렵다.국내 유저들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성공을 반신반의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미 ‘리니지’ 같은 방식에 길들여져 있었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사냥에 있어서 동등한 기회를 갖는 인스턴트 던전을 낯설어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드코어한 특정 유저들의 사냥터 독점 현상을 견제하고, 파티를 구하거나 마을 안에서 허비하는 시간을 효과적으로 줄여주는 인스턴트 던전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성공과 함께 국내 유저 사이에서 유행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썬’에서도 인스턴트 던전이 존재한다. ‘썬’의 대표적인 얼굴이라 할 수 있는 배틀존이 그것인데 과연 웹젠은 다른 게임과 어떤 차별화를 두고 배틀존을 기획했을까?

이 작품의 배틀존은 기존 게임이 지니고 있던 단순한 던전의 개념을 탈피해 헌팅, 미션, PvP, 이벤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게 디자인 됐다. 어느 게임에선 인스턴트 던전을 클리어하는 숙련도에 따라 랭크를 매기는 등 변화를 주기도 하지만, ‘썬’의 콘텐츠 변화란 랭크가 달라지는 수준이 아닌 전혀 다른 게임이 되는 수준이다. 또 난이도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레벨에 맞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파티원을 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기 때문에 마을에서 파티원을 구하느라 허비하는 시간을 최소화, 이제껏 등장한 어떤 게임과 비교해도 쾌적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다음은 배틀존의 각 맵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간략하게 정리한 것이다.

미션 맵 (Mission map)

게임의 스토리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맵이다. 게임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트랩 등을 유저들이 직접 조작할 수 있으며 클리어 해야 등장하는 새로운 미션과 연계되는 등 탐험에 중점을 둔 맵이다.

헌팅 맵 (Hunting map)

사냥과 레벨업을 위한 맵이다. 인원, 레벨 , 클래스 제한, 난이도, 보너스 등 모든 것을 유저가 설정할 수 있다.

PVP (Player versus Player)

다른 플레이어와 대결을 펼칠 수 있는 맵이다. 1대1 뿐 아니라 1대다수, 다수대다수와 같은 전략적인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이벤트 맵 (Event map)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으론 가장 이색적인 맵이 바로 이것인데 게임에서 생기는 각종 이벤트를 배틀존에 접목시켜 클리어 하는 것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를 배틀존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간단한 튜토리얼 퀘스트를 받을 수 있다. 유저가 게임에 익숙해지는데 도움을 주는 퀘스트지만, 필드에서의 사냥과 아이템 파밍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다. 처음 필자가 ‘썬’을 접했을 당시만 해도 ‘이 수준의 그래픽과 게임성에 필드만 추가 된다면 역대 최고의 게임이 될 가능성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아직 오픈베타 시기라서 부족한 감이 없지 않다. 하지만 필드의 추가로 인한 다양한 재미가 증가 했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처음 ‘썬’을 접하는 유저라면 아이템 앞에 현란하게 붙어있는 영문과 숫자에 부담감을 가질 것이다. 게임을 하는 유저라면 누구나 아이템에 대한 부담감과 지존이 되고 싶은 욕심이 있기 마련인데 ‘썬’에선 자체적인 퀘스트와 랭크업 시스템을 통해 인첸트를 시도할 수 있다. ‘썬’의 인첸트는 쉽지 않지만, 그렇다고 라이트 유저들에게 큰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아이템 업그레이드를 가능하게 디자인 됐다. 그렇다면 랭크업과 인첸트는 무엇인가?

▲ 랭크업 : 아이템 이름앞에 영문 S, A~E 까지 표기된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E가 최하급, A가 상급 S가 희귀아이템 이라는 것은 온라인게임을 약간이라도 즐겨본 유저라면 눈치로 알 수 있는데, ‘썬’에선 이러한 아이템의 랭크를 상향 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 존재한다. 같은 랭크의 무기나 방어구(이때 모든 옵션과 인첸트까지 동일해야만 랭크업을 시도할 수 있다) 의 조합으로 마을 내에서 NPC를 통해 할 수 있다.

▲ 인첸트 : 아이템의 명칭 앞에 붙어 있는 숫자로 뮤 온라인과 동일하게 +6레벨까지는 100%성공을 시킬 수 있다. 하지만 +7레벨 이후부터는 인첸트가 실패할 경우 소멸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A나 S랭크의 아이템 인첸트시에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이렇듯 ‘썬’에선 다양한 종류의 아이템이 존재한다. 같은 S랭크의 장비일지라도 인첸트 레벨이 몇인지에 따라 성능이 좌우되고 소켓의 유무에 따라 장비의 효용성이 갈리게 된다. 이는 어떻게 생각하면 아이템이 게임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차별화된 자신만의 장비를 착용하는 것은 온라인게임의 목적(?)과도 같기 때문에 개인에게 상당한 만족감을 주기도 한다. 또 고유 액세서리와 같은 것을 제작할 수 있기 때문에 게임 내에서 자신과 같은 장비를 착용한 유저를 발견하기란 아마 불가능에 가까울 듯 하다.

‘썬’은 현재 버서커, 드래곤나이트, 발키리, 엘리멘탈리스트 이렇게 4가지 종류의 직업군이 존재한다. 중세풍 MMORPG의 전형적인 구성이라 생각하면 별반 개성 없어 보이겠지만 레벨업시에 주어지는 보너스 스텟과 이것을 투자하는 특성에 따라 같은 버서커라 할지라도 최소 5종류의 계열이 생겨난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다양한 아이템에 다양한 직업으로 ‘썬’은 자신만의 개성 있는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는 특별한 즐거움이 있는 것이다.

<주맹 xay07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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