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인 디지털가전, 반도체 경기 호황에 힙입어 일본의 반도체소재 잉곳(ingot)용 탄소공급업체들이 일제히 설비투자에 나서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도요탄소(東洋炭素), 도카이카본, 이비덴 등 일 탄소업체들은 전자업계의 디지털 가전 및 반도체 관련 설비투자에 증설에 맞춰 잉곳에 사용하는 ‘특수탄소’ 생산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특수탄소는 실리콘 웨이퍼를 성장시키는 ‘로(爐)’의 재료로 일본업체과 유럽업체들이 세계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세계 1위업체인 도요탄소는 총 100억엔을 들여 생산 규모를 현재의 40% 이상 확대한다. 우선 카가와현 주력공장에 섭씨 약 3000도에서 코크스(해탄, 骸炭) 등을 결정화하는 로 및 표면처리설비를 도입해 올 12월부터 가동시킨다. 이 설비가 완성되면 연 8000톤이던 특수탄소 생산능력이 1만1000톤에 육박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2위업체인 도카이카본은 내년 7월을 목표로 20억엔을 들여 구마모토현에 특수탄소 전문 대형 로를 증설한다. 현재 연 7800톤의 생산량을 1만2000톤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비덴은 올 들어 주력인 사가현 공장에 10억엔을 투자, 수요 확대에 대비하고 있다. 올해는 전년 대비 25% 늘어난 3000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반도체 장비용 특수탄소의 세계 생산량은 지난 2002년 바닥을 찍은 후 매년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데 최근 들어서는 BRICS 지역의 휴대폰 수요 확대로 매년 10% 이상 성장이 기대된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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