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턴트 메신저를 통해 무차별적으로 유포되는 광고 메시지인 ‘스핌(spim)’과 블로그를 통한 스팸 메시지 ‘스플로그(splog)’가 급증하고 있다.
C넷은 메일서비스 기업 메시지랩의 보고서를 인용, 웹 기반 인스턴트 메시지, 블로그,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 등 새로운 의사소통 수단을 적극 활용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새로운 스팸 동향은 스패머들이 e메일 필터링을 피하고 나이·거주지·성격 등으로 스팸 수취인을 세분화하기 위해 이처럼 다양한 방식을 택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장조사기관 페리스리서치가 올해 초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상업용 e메일 중 20%가 스팸 메일 필터에 걸려 전달되지 않거나 정크 메일 폴더로 바로 들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스패머들에게는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인스턴트 메시지와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는 블로그가 새로운 스팸 전달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마크 서너 메시지랩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스패머는 피싱 사이트 등으로 연결된 하이퍼링크를 메신저를 통해 보낸다”며 “그동안 인스턴트 메신저와 웹에서의 급격한 스팸 증가를 확인했다” 고 말했다.
마이스페이스닷컴 등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도 스팸 수취자 수집 도구로 스패머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공개 커뮤니티에서 인터넷 사용자의 아이디·나이·성별·거주지역 등 개인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서너 CTO는 이에 대해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는 스패머에게 인물 데이터 수집의 새로운 차원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메시지랩 보고서에 의하면 6월 스팸메일 트래픽은 전달보다 6.9% 증가해 전세계 e메일 트래픽의 64.8%를 차지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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