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케이가 최종 부도 처리됐다.
브이케이는 7일 오전 공시를 통해 17억8100만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됐다고 밝혔다.
브이케이 관계자는 “지난 5일자로 돌아온 17억8100만원의 어음에 대한 결제 시한을 7일 오전 9시까지로 유예받았으나, 결국 입금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브이케이는 지난달 26일과 27일에도 각각 35억원과 28억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1차 부도 처리됐다가 다음날 결제하면서 최종 부도 처리를 피한 바 있다.
브이케이는 이에 따라 조만간 채권은행단과 법정관리 등의 절차에 대해 협의하게 될 전망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상장이 폐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 폐지 명령이 내려지면 관리종목 지정후 정리매매 절차를 밟게 된다.
브이케이는 지난 97년 휴대폰 배터리 업체로 설립된 뒤 2001년 GSM 방식의 휴대폰 제조업에 뛰어 들어 급성장한 기업이었으나, 지난해부터 불어닥친 휴대폰 시장의 저가 경쟁과 특허 로열티 압박 등을 이기지 못해 심각한 자금난에 봉착했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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