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닉스 8코어’ 신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가 올 초 8코어 서버를 내놓은 데 이어 한국HP·한국IBM도 관련 제품을 잇따라 출시했거나 출시 예정이다.
유닉스 8코어 제품은 단가는 낮지만, 판매 대수가 많아 유닉스 볼륨 서버 시장 점유율을 좌우하는 제품이다.
한국HP는 듀얼코어 아이테니엄(몬테치토)을 최대 4개(8코어)까지 탑재할 수 있는 ‘인테그리티 RX 6600’를 8월 출시한다. 이 제품은 제렉스2라는 신형 칩세트를 탑재하고 최대 16개의 디스크를 꽂을 수 있다.
한국IBM도 최근 1개의 CPU에 코어를 4개까지 집적한 ‘파워5+ 쿼드코어 모듈’을 선보이고 이를 장착한 유닉스 서버 ‘p5 560Q 익스프레스’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최대 4·8코어까지 확장하고 16코어 업그레이드도 용이하다.
한국썬도 올 초 T1000·T2000을 출시하고 8코어 유닉스 서버 경쟁의 포문을 열었다. 이 제품은 CPU 1개에 코어 8개를 집적한 ‘울트라스팍 T1’칩을 장착해 전력량을 각각 180와트와 325와트로 크게 낮췄다.
업계 관계자는 “유닉스 볼륨 서버 시장은 한국썬이 주도해왔으나, 한국HP·한국IBM 등이 관련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며 “한국썬이 볼륨 시장을 계속 유지해 가느냐, 한국HP와 한국IBM이 이 시장을 뺏어오느냐가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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