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크 충전 업체들 `변신 또 변신`

 리필 잉크 업체가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기존 잉크 충전방을 통해 재생 잉크를 공급하던 것에서 벗어나 최근 자동화된 잉크 충전 장비를 개발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또 국내를 벗어나 해외 시장도 적극 개척하고 있다.

 잉크테크(대표 정광춘)는 전자동 잉크충전 통합장비 ‘매직필’ 개발을 끝내고 지난달부터 해외 양판점과 제품 공급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매직필은 기존 수동 장비와 달리 잉크 리필의 모든 과정을 자동화했고 지능형 시스템·터치스크린 등 기능을 크게 개선했다.

 정광춘 잉크테크 사장은 “연내 국내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며 “양판점에서도 잉크 충전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 있어 일거양득”이라고 밝혔다. 잉크테크는 올해 이 장비 매출만 100억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잉크가이(대표 최윤희)도 일선 기업에서 재생 잉크 충전에 어려움을 느끼는 점에 착안해 휴대용 잉크 충전 장비를 개발, 최근 1년 만에 550호 가맹점을 돌파했다. 휴대용 토너 충전 장비는 현장에서 토너에 간단히 구멍을 뚫어 잉크를 리필할 수 있다. 무게가 가벼워 여성도 쉽게 휴대할 수 있어 개인 사업자에게 적합하다.

 최윤희 잉크가이 사장은 “기존 잉크 공급 위주의 영업은 수익성 악화에 부딪쳤다”며 “자동화 설비 개발과 해외 시장을 통해 변신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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