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은 SK텔레콤이 사용하는 800㎒ 대역의 주파수 로밍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동시에 오는 11월 글로벌 로밍이 가능한 800㎒/1.8㎓ 듀얼밴드 단말기를 출시키로 했다. 또 동기식 차세대이동통신(IMT2000) 주파수는 사용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남용 LG텔레콤 사장은 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창립 10주년을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사업자의 800㎒ 주파수 독점에 따른 심각한 소비자 불편과 불평등을 적극 해소하기 위해 800㎒ 로밍 실현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며 “SK텔레콤에 이를 강력히 요구하고 이의 실현을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텔레콤은 이를 위해 오는 11월 글로벌 로밍이 가능한 800㎒ 듀얼폰을 출시하고 내년에 선보이는 단말기는 아예 800㎒와 1.8㎓ 대역에서 모두 사용이 가능한 듀얼밴드 형식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남 사장은 “당분간 2㎓의 IMT2000 주파수 대역 사용계획이 없다”며 IMT2000 동기식사업을 사실상 포기할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그는 “그렇다고 IMT2000 사업권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며 “정통부의 법 해석을 보면서 추후 논의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말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그는 IMT2000 출연금과 관련해 “정통부의 법 해석 여부가 남아 있어 아직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남 사장은 오는 11일 LG텔레콤 창립 10주년을 맞아 “과거 10년 동안 퇴출 위기도 있었지만 고객과 정책당국, 임직원의 노력에 힘입어 이렇게 감사를 드릴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고객의 생활가치를 혁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도, 향후 10년을 바라보고 고객의 기억에 남는 회사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승정기자@전자신문,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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