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업의 3분기 수출경기 상승에 대한 기대가 크게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 무역연구소(소장 현오석)가 주요 수출업체 83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6년 3분기 수출산업 경기전망(EBSI) 조사’에 따르면 수출경기를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EBSI 지수가 3분기에는 104.3으로 수출경기 둔화가 예측됐다. 특히 지난 1분기 125.8까지 상승했던 EBSI는 2분기에 120.8로 낮아진 이후 3분기에 다시 큰 폭으로 떨어져 올 상반기 수출 호조세가 주춤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EBSI는 평균값을 100으로 하고 최대값 200, 최소값을 0으로 하는 지수로 전 분기에 비해 경기를 밝게 보는 의견이 많을수록 200에 가까워지고 반대로 경기를 어둡게 보는 의견이 많으면 0에 가까워진다.
품목별로는 산업용 전자제품·수송기계 분야에서 경기호조가 예상될 뿐 전자부품·산업기계 등 대부분의 수출경기는 보합를 보이거나 부진할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기업의 수출 애로요인으로는 △환율 변동성 확대(29.5%) △원재료 가격상승(20.5%) △중국 등 개도국의 시장잠식(17.0%) 등이 꼽혔다.
현오석 무역연구소장은 “수출경기 기대감이 이처럼 낮아진 것은 고유가, 환율 하락 등으로 인한 채산성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 환율의 안정적 운용, 금리 안정과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한 수출기업 채산성 개선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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