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나미 환경영향평가 국제연구 참여

최첨단 원자력기술을 이용, 쯔나미가 토양, 식수원 등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국제공동연구에 우리나라가 본격 참여한다.

과학기술부는 최근 RCA사무국(국장 최건모)이 유엔개발계획(UNDP) 한국사무소와 협약을 맺고 태국, 인도,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등 아태원자력협력협정(RCA) 회원 14개국이 참여하는 ‘쯔나미 환경영향평가 분석 평가연구’를 추진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RCA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설립한 아태지역원자력협력체제로 평화적 원자력기술 이용의 증진을 목적으로 17개 국가가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 사무국을 두고 있다

이번 연구는 과기부와 UNDP의 재정지원으로 2008년까지 총 30만달러의 연구비가 투입되며 쯔나미 직접 피해국인 태국, 인도네시아를 비롯 RCA 14개 회원국 원자력 및 해양환경 분석전문가들이 공동 참여한다. 필리핀 원자력연구소(PNRI)가 연구를 총괄하고 해안 토양오염 분석은 스리랑카, 농지 및 식수 오염분석은 인도, 산호초 등 어업 생태계분석은 호주가 맡는다. 피해지역인 태국 푸켓과 인도네시아 아체지역의 토양 및 해양을 채취, 원자력 방사선기술을 활용한 분석을 통해 보다 정밀한 환경평가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피해복구 정책에 반영토록 하는 것이 연구 목표다. 원자력 방사선 기술은 중성자 방사화분석(NAA), 엑스선 형광분석(XRF), 양성자유도 분광분석(PIXE), 유도결합플라즈마분석(ICP), 방사성 추적기술 등이 사용된다.

최건모 RCA 사무국장은 “이번 사업이 RCA회원국 간 파트너십 증진을 위한 첫 결실이라는 점에서 IAEA와 회원국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우리나라 원자력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함으로써 방사선 이용기술의 개도국 진출 확대는 물론 우리나라 원자력기술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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