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시타, 나카무라 회장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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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판TV 세계 점유율 40% 확보와 일본빅터(JVC) 회생에 전력을 다하겠다.’

지난 6년 동안 마쓰시타전기산업의 개혁을 지휘해 온 나카무라 구니오 사장이 28일 주총에서 회장으로 선임되면서 이같은 새로운 목표를 밝혔다.

이날 사장으로서 마지막 주총 의장을 맡은 나카무라 회장은 “PDP·LCD를 합친 평판TV 세계 점유율을 단시간 내 40% 대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또 “전세계적인 판매망을 정비하고 신제품을 대거 출시해 품질과 가격 경쟁에서 명실상부한 세계 1위업체로 도약하겠다”고 말해 향후 국내·외 평판TV업체들과의 진검 승부도 불사할 것임을 예고했다.

특히 회장으로서 첫 경영 전략 프로젝트로는 ‘JVC 회생’을 들어 향후 JVC의 경영 전략 변화에도 비상한 관심이 모아졌다.

◇평판TV, 세계 점유율 40% 도전=나카무라 사장의 퇴임보다 더 관심을 끌었던 회장 취임 일성에 대한 기대에 화답하기라도 하듯 ‘평판TV 세계 점유율 40%’라는 첫 목표를 천명했다.

그는 ‘TV는 전자업체의 얼굴’이라면서 ‘올해 북미·유럽·일본은 물론 아시아·중동·오세아니아 시장 공략에도 나서 전 세계적으로 62기종의 신모델을 일제히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카메라도 2배로 늘린다=나카무라 회장은 디지털 카메라와 관련 ‘LUMIX 제1호기를 발표할 당시 연간 출하량은 9만대에 불과했지만 지난 해 연 400만대를 출시했다’며 “올해 세계시장에서 점유율 10%, 전년 대비 2배 늘린 800만대 출하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휴대폰 사업도 자회사인 파나소닉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가 지난 해 흑자를 기록한 것을 들어 올해는 2년 연속 흑자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카무라 회장은 이밖에 해외사업을 마쓰시타의 성장 엔진으로 삼고 지역별로 중요한 제품을 적시에 투입해 최대의 효과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계열사인 마쓰시타전공과 △브랜드 통일 △사업 중복 탈피 △영업력 강화 등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빅터(JVC) 부활에 나서나=나카무라 회장은 계열사 JVC에 대한 개혁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그는 “긴급 과제로 생각한다. 지금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 중”이라며 “최종 결정되면 바로 발표할 것이고 연내 경영 부활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그 복안으로 “‘JVC의 TV=파나소닉 TV’라는 이미지를 고객들에게 각인시키겠다”고 강조해 향후 JVC에 대한 마쓰시타 본사 차원의 대대적인 기술 및 판촉 활동 지원을 시사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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