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콤 온라인음악 서비스 `펀케잌`, `쥬크온`에 흡수 통합

 레인콤이 온라인음악 서비스 ‘펀케익’을 운영하는 자회사 유리온을 ‘쥬크온’ 운영사업자인 아인스디지탈에 넘긴다. 이는 온라인음악 서비스 업계 합종연횡의 신호탄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레인콤(대표 양덕준)은 온라인음악 사이트 쥬크온을 운영중인 아인스디지탈(대표 한석우)에 유리온의 영업권을 양도키로 했다. 펀케익도 이날 공지를 통해 ‘7월 13일부터 모든 음악 서비스를 쥬크온으로 통합하며 회원들은 쥬크온에서 기존 서비스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펀케익’ 상표권과 운영장비 등 고정자산은 레인콤에 남아 와이브로 포털 등에 활용된다.

 유리온은 레인콤이 자사 MP3플레이어인 ‘아이리버’의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설립한 업체다. 애플의 대항마로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디지털저작권관리(DRM) 솔루션을 채택하고 온라인으로만 음악을 내는 ‘디지털 싱글’을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등 관련 시장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운영권 양도는 충격적이다.

 쥬크온은 당장 펀케익 회원의 가세로 수치상 500만명을 거느린 대형 서비스로 변신했으며, 레인콤의 미래 디지털콘텐츠 사업에도 파트너로 참여하는 등 호재를 만났다. 레인콤은 관계 강화를 위해 다음달로 예정된 아인스디지탈의 유상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레인콤도 유리온 영업권 양도와 함께 지난해 말부터 진행해온 ‘선택과 집중’ 전략이 탄력을 받아 와이브로 단말기와 와이브로 포털 등 신규 사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정진영·윤건일기자@전자신문, jychung·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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