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일반 소비자 대상의 빌트인가전 매장을 확대, 전방위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최근 5∼6개월새 디지털프라자 대치동 지점, 리빙프라자 본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분당 삼성플라자 등지에서 빌트인가전을 판매하며 일반 소비자 판매망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B2B 중심의 빌트인가전 시장이 최근 소비자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삼성전자는 지속적으로 중요 전략지역 백화점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확대시키는 한편, 초음파살균세척기를 빌트인가전 품목에 새롭게 추가하는 등 전방위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현재 빌트인냉장고 2개 모델을 판매하고 있으나 조만간 빌트인가구와 TV, 냉장고, 식기세척기, 전기오븐도 추가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살바라니 빌트인가전 코너가 마련된 디지털프라자 대치동 지점도 품목을 늘릴 예정이며, 이밖에 롯데백화점 강남점과 갤러리아백화점은 신규 입점할 계획으로 세부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다.
또 이와 별도로 최근의 웰빙 추세에 따라 야채와 과일의 농약성분을 닦아주는 초음파살균세척기도 빌트인가전 제품군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지난 3월부터 협력사인 파세코를 통해 개발중으로 9∼10월경 출시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제까지 시스템하우젠이라는 전문매장을 통해 건설사 및 인테리어 전문회사 등 B2B 영업에 주력했으나 일반 소비자 사이에서도 빌트인가전을 찾는 수요가 늘여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다”며 “빌트인가전은 프리미엄 전략을 추구하는 삼성의 전략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금도 숫적으로는 일반 가전제품이 빌트인가전보다 많이 팔리지만, 평당(백화점) 효율에서는 빌트인가전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다른 관계자도 “건설사로 들어가는 B2B형 모델과 조율이 필요하겠지만, 전략지역으로 판단되는 곳에는 계속해서 입점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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