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올 연말 플래시 메모리를 탑재한 하이브리드 HDD ‘플래시 온(Flash On)’을 국내에 출시한다. 또 일부 수출 물량에 적용했던 수직기록방식(PMR)을 올 8월부터 국내 제품 라인업에도 추가한다.
삼성전자 스토리지 사업부는 올해 말 ‘플래시 온’ 출시를 시작으로 차별화된 신개념 제품 양산에 집중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이태직 삼성전자 상무는 “HDD 시장 경쟁이 치열해져 용량은 이제 의미가 없다”며 “하이브리드·소비자 가전용 HDD 등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해 오는 2010년까지 세계 시장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플래시 온’은 최대 512MB 원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내장한 제품으로, 메모리 내에 윈도 비스타 OS가 탑재돼 부팅 시간이 기존 PC에 비해 절반 이상 단축된다.
삼성전자는 또 오는 8월 PMR를 적용한 2.5인치 HDD ‘M80’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3.5인치 등 모든 라인업에 PMR를 적용한다. HDD 데이터 집적 방식 중 하나인 수직기록은 기존 수평기록에 비해 집적도가 2배 이상 뛰어나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