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과학영재들이 모여 재능과 실력을 겨루는 국제화학올림피아드가 다음달 우리나라에서 열린다.
과학기술부와 국제화학올림피아드 조직위원회는 다음달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경북 경산 영남대학교에서 ‘제38회 국제화학올림피아드’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국제화학올림피아드는 수학올림피아드, 물리올림피아드와 함께 6개 과학올림피아드 중 하나로 국가를 대표하는 20세 미만 청소년들이 화학 시험을 치르고 국제 친선을 도모하는 행사다. 화학올림피아드는 68년부터 매년 개최됐으며 우리나라가 유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화학올림피아드에는 역대 대회 중 가장 많은 68개국 700여 명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된다.
열흘 동안 열리는 이번 대회는 개·폐회식, 축제의 밤, 환영오찬, 환송만찬 등 공식 행사와 경시 대회를 비롯해 불국사, 석굴암 등 경주 문화유적과 울산 SK, 현대자동차 등 산업시설을 둘러보는 탐방프로그램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대운 국제 화학올림피아드 조직위원장(연세대 화학과 명예교수)은 “68개국 과학영재들이 와서 기량을 겨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 문화를 알리고 과학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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