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시골이나 산간 오지 위주로 깔려 있는 2세대 이동통신망(IS-95A/B)에서도 무선인터넷과 일부 동영상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대대적인 네트워크 정비에 나선다. 3세대 비동기식 이동통신 서비스(WCDMA·HSDPA)에 전사적 역량을 투입하고 있는 KTF는 향후 4∼5년 내 기존 2세대망을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대표 김신배)은 2세대 네트워크에서도 네이트·준 등 각종 데이터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망 업그레이드 작업에 나섰다. 대상은 1차로 수도권과 충청남북도 지역 외지에 구축된 400개 기지국이며, 향후 수요에 따라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부터 기존 2.5세대 (CDMA 2000 1X EVDO)망에도 WCDMA 수준에 근접하는 3세대 동기식 이동통신서비스(리비전A)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또 2.5세대 및 2세대 기지국을 단계적으로 통합해 나가기로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운용 관리의 효율성과 기지국 주변 거주민의 잦은 민원 때문에 그동안 따로 운용해 오던 기지국을 통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KTF(대표 조영주)는 4∼5년 내 기존 2세대망을 단계적으로 철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현재 7800개에 달하는 2세대망 기지국 운용 비용만도 연간 4000억원에 육박하기 때문이다. KTF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WCDMA 전국망을 깔게 되면 시장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가입자를 WCDMA로 옮겨 나갈 것”이라며 “한해 평균 300만명가량이 단말기를 교체하는 점을 고려하면 4∼5년 뒤면 자연스럽게 2세대 망은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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