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디엠디와 SW로봇 실용화 성공

앞으로는 인터넷상의 ‘SW 로봇’이 홈페이지를 관리할 전망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자전산학과 김종환 교수(지능로봇연구센터 소장)는 디엠디(대표 양해인) 박진호 박사 연구팀과 공동으로 인터넷상의 SW로 제작된 ‘캐릭터형 가상 로봇’을 활용해 웹 이용자와 상호작용이 가능한 ‘3차원의 유비쿼터스형 홈페이지’를 상용화 수준으로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3차원 홈페이지는 김교수가 지난 2004년 개발한 감정을 나타내는 ‘인공 SW 생명체’인 가상 캐릭터 ‘리티’를 홈페이지에 심어 ‘리티’와 홈피 이용자 간에 일상생활의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3차원 홈페이지의 주인공이 될 이 ‘리티’는 가상공간에 거주하면서 현재의 감정상태 및 개성에 따라 자율적인 행동발현이 가능하고, PC와 연결된 카메라를 통해 주인의 얼굴도 인식할 수 있다. 네트워크를 이용해 다른 홈피에서 호출할 수도 있다.

연구진은 또 이 가상공간을 인간의 일상 생활공간과 유사하게 구성, TV나 오디오를 클릭하면 동영상이나 MP3 파일 등을 재생하고, 게시판은 개인 미디어인 블로그 기능, 사진 액자는 인터넷 앨범 등으로 활용하도록 꾸몄다.

김종환 교수는 “국내외 대형 포털 및 SI업체와 협력해 기능과 디자인 등을 보강하면 내년 상반기 중 상용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이 홈페이지를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코엑스서 열리는 ‘ITRC 포럼 2006’행사에서 공개한다. 또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제11회 FIRA로보월드컵’과 함께 열리는 ‘국제 엔터테인먼트로봇 전시회’에도 참가한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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