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bile Talk]"자신의 가치를 성장시키자"

지금까지 수 년간의 조직 경험을 하면서 크게 볼 때 몇 가지 유형의 사람들을 접한 것 같다.

첫 번째는 단순한 업무를 수행하는 역할을 하며 큰 욕심 없이 자신의 일에 만족하며 성실히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이다. 이러한 유형의 사람은 어떠한 위급한 상황이나 어려움에 부딪히게 되면 그 문제를 해결하기는 힘들지만 조직에 있어서는 꼭 필요한 존재이기도 하다.

두 번째는 어떠한 위기의 상황에서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인지를 찾아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다. 그러나 이런 유형의 사람들의 경우 문제점 인식에는 강하지만 해결능력이 부족해 대안 없는 비판해 익숙해져 있을 수 있다. 또한, 대안 없는 비판에 익숙한 나머지 어려움 앞에서 감성적으로 치우쳐 포장마차에서 의미 없는 푸념을 늘어놓으며 일을 그르쳐 우를 범할 수도 있다. 그러나 문제 해결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는 면에서는 꼭 필요한 사람이다.

세 번째는 찾아낸 문제점에 대한 합리적인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유형의 사람이다. 어떠한 상황이 와도 문제점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그에 대한 해결 방안을 찾아내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각 조직의 매니저의 위치에서 나름 대로의 인정을 받으며 조직을 이끌고 있다.

마지막으로 문제점을 찾아 훌륭한 솔루션을 제시하고 그 솔루션을 누구보다 강력한 추진력으로 액션을 취하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을 우리는 리더라 부른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이 적절히 조화된 조직을 원한다. 비단 리더 유형의 사람들로만 구성된 조직이 화려해 보일지는 모르나, 배가 산으로 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기업의 조직이 거대해지고 성장할수록 리더 유형의 사람들을 더 많이 필요로 할 것이다.

기업을 구성하는 개인들의 입장에서 보자. 비전과 목표를 가진 구성원이라면, 적어도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유형에 안주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기업은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이 모인 조직체이다. 비단, 이미 구성된 조직체의 구성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주어진 일들만 열심히 수행한다면, 현재의 위치를 유지하거나 비교적 조금씩 나쁜 상황을 맞이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모든 기업들이 이러한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이고자 하지는 않을 것이다.

따라서, 이상적인 기업을 만들고 그곳에 속한 구성원이 되고자 한다면, 조직내의 구성원들 스스로가 본인의 현 위치를 가늠하고 각자의 가치를 적어도 한 단계는 성장시킬 수 있는 긍적적인 자세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엔소니 문성훈 대표 gomsh@enso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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