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존]이색 동물 주인공들

그동안 모바일게임의 단골 손님이었던 강아지나 고양가 아닌 색다른 주인공이 등장하는 게임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사자, 코끼리, 원숭이 등 쉽게 보기 힘든 동물들을 게임속에서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동물을 소재로 한 게임은 그동안에도 지속적으로 개발돼 왔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과 친숙한 강아지나 고양이 등 애완동물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최근에는 등장하는 동물들은 사자나 원숭이 등으로 꽤 다양해 지고 있다.

개발업체들도 단순한 육성시뮬레이션 게임에서 벗어나 동물원을 성장시키거나 동물을 소재로 한 퍼즐 게임을 내놓는 등 기획을 다변화시킴으로써 재미를 높여주고 있다.

오키오키는 헥사를 응용한 게임 ‘주주헥사2’를 내놓았다.

일반 게임들이 단순한 도형을 보여주는데 그친 반면 ‘주주헥사2’에서는 동물이 등장한다. 사자, 원숭이, 다람쥐, 토끼 등이 게임속에서 앙증맞고 귀여운 연출을 한다. 게임 방법은 일반 헥사게임과 같지만 미션이 존재해 색다른 재미를 준다.

잼버거에서 내놓은 ‘주키퍼 2006’도 퍼즐을 이용한 게임이다. 동물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이야기들을 게임속에 구현시켜 퍼즐의 재미뿐 아니라 진행되는 스토리를 읽어가는 기분도 색다른 즐거움이다. 이 게임은 3마리의 같은 동물을 맞추면 된다.

인접한 동물을 서로 맞바꿀 수 있어 빠른 판단과 순발력이 요구된다. ‘주키퍼 2006’에는 스테이지마다 각각의 동물을 없애야 하는 미션수가 있다.

GNC인터랙티브가 내놓은 ‘주타이쿤2’는 동물원을 육성시키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동물 하나만 육성시키는 것이 아니라 동물원 전체의 동물들을 관리해야 한다. 이 게임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PC게임 ‘주타이쿤2’를 모바일로 만든 것이다.

이 게임에서 게이머는 동물원의 경영자가 돼 운영하면 된다. 게이머가 어떻게 동물원을 설계하고 건설하느냐에 따라 동물들의 상태와 반응이 틀려지기 때문에 다양한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또한 동물원을 경영하면서 게이머는 주키퍼(zoo keeper)가 돼 동물들을 관리해 줘야 한다.

병에 걸린 동물들을 치료해줘야 함은 물론이고 함께 놀아주는 등의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또한 주어지는 과제가 있다는 점도 명심해서 게임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주어지는 퀘스트는 게임을 더욱 심도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해 준다.

때문에 경영전략과 빠른 민첩성 등이 이 게임을 마칠 수 있는 관건이 된다. 동물들의 상태가 좋아지면 관람객들의 수가 늘어나는 것은 당연지사. 이를 통해 동물원을 더욱 확장시켜 가장 훌륭한 동물원을 만들어야 한다.

엣데이타에서 개발한 ‘타잔상하이’는 상하이 게임과 접목된 동물게임이다. 게임의 시작은 타잔의 동물들이 집을 떠나면서 진행된다. 타잔은 이 동물들을 찾아 나서기 위한 여정을 시작해야 한다. 게임은 같은 그림을 찾아 맞추는 상하이 게임을 응용했다.

그러나 일반 상하이 게임들이 낯설은 모형을 사용했다면 ‘타잔상하이’에는 우리와 친근한 동물들이 등장시켜 흥미를 자극한다. 각 스테이지마다 미션이 존재하기 때문에 클리어하면 보너스와 함께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전개된다.

<안희찬기자@전자신문 chani71@etnews.co.kr, ha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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