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휴보` 로봇 본고장서도 이름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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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준호 KAIST교수(오른쪽)가 연구진과 함께 ‘휴보’개발 당시 로봇의 기능을 설명하는 모습.

국내 첫 휴머노이드 ‘휴보’가 로봇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시장에서 이름 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우리 나라 로봇으로는 처음으로 ‘휴보’가 제작자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오준호 기계공학과 교수와 미국 CNN 인터내셔널(CNNi)의 특집프로그램인 ‘인간과 기계의 미래정상회담’에 출연, 15일 본방송이 나간 이후 17일까지 6차례에 걸쳐 재방송된다.

 특히, 이 프로그램에서 오 교수는 복제양 돌리를 만든 영국의 알란 콜맨 박사, 말라리아 퇴치가 가능한 새로운 생물 알테미시닌를 개발한 버클리대 재이 키슬링 교수, 그리고 인류학자인 스위스 로잔대 다니엘라 써퀴 교수, 로봇심리학자 조안 프란스키 여사와 함께 패널리스트로 참가, 토론을 펼쳤다.

 이 자리에서 오 교수는 “미래에는 움직임과 자율성을 갖는 로봇화가 우리 주변 거의 모든 것에 구현될 것”이라며 “로봇과 가전제품의 벽이 없어질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이에 앞서 이 프로그램 시작 부분에 오 교수의 인간형 로봇인 ‘휴보’가 직접 출연, 걷기와 인사말 등 다양한 기능을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이 프로그램은 ‘인간과 기계’를 주제로 CNN의 종군 앵커로 유명한 마이클 홈즈가 진행을 맡았다.

 KAIST에 따르면 CNN은 10명의 각계 저명인사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통해 패널을 추천받아 사전 인터뷰 등을 거쳐 오 교수를 비롯한 5명의 패널을 선정했으며, 국제뉴스전문 케이블 채널인 CNNi를 통해 미국을 제외한 200여 개국에 방송한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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