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김기협 http://www.kitech.re.kr)은 ‘에버원(EveR-1:Eve+Robot-One)이라는 사람을 닮은 로봇을 전시한다. 이 로봇은 외관이 인체와 같고, 탄력 있는 피부와 자연스러운 표정을 갖추고 있어 마치 사람처럼 보인다. 또 자신의 감정을 표정·행동·대화를 통해 표현할 줄 알고 상대방과도 교감할 수 있다.
젊은 여성을 모델로 한 ‘에버원’은 키 160㎝, 몸무게 50㎏이다. 얼굴에 15개의 모터, 몸통과 팔에 20개의 모터, 눈에 극소형카메라가 내장된 상반신 구동형 로봇이다. 얼굴 인식과 시선 맞추기가 가능하고 또 감성 및 동작 DB의 연동으로 희로애락 표정과 행동을 재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음성과 입술이 동기된 간단한 대화도 가능하다. 에버원은 전시장의 도우미 역할을 위해 개발된 로봇으로 전시장 설명, 고객과의 대화, 홍보물 배포 및 간단한 게임도 가능해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생기원은 ‘디지털 제조혁신으로 중소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로 지난 89년 설립 이래 실용화기술 개발, 개발된 기술의 중소기업 지원, 국가 전략적 생산기술개발 기획·관리의 임무를 수행해왔다.
이를 위해 천안 본원 외 중소기업 밀집지역인 인천·광주·부산·안산에 5개의 연구개발(R&D)센터와 시화·부천 등 기술 특화지역에 7개의 핵심 실용화기술지원센터를 통해 생산기술 혁신과 전국 산업 클러스터 발전을 주도해왔다.
기술력과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개별 연구센터 역할을 담당하는 국내 유일의 중소기업 전문연구기관인 생기원은 올해 R&D의 역점을 전통 제조 산업에 IT기술 융합을 통한 디지털 컨버전스에 두고 있다.
생기원은 산업자원부가 국내 산업의 제조기반 전체를 혁신하기 위해 시동을 건 e매뉴팩처링 사업에 온 힘을 쏟고 있다. e매뉴팩처링사업은 제품개발·설계·구매·생산 등 전 제조공정의 온라인 협업을 위한 시스템 구축사업으로, 기업 간 기술협업 활성화는 물론이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이룰 수 있다.
생기원은 정부가 탁월성 연구집단(COE)으로 선정한 ‘디지털설계센터’도 집중 육성한다. 일일이 사람 손을 거치던 주물 부품·소재의 설계를 첨단 엔지니어링 설계기술을 이용한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처리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은 줄이면서도 생산성과 수준을 높여 주물 분야를 효자산업으로 부상시키고 있다.
생기원은 ‘융합기술개발단’을 신설해 미래 수요시장을 예측하고 기술 시장 환경 변화를 미리 준비하는 작업도 하고 있다. 유비쿼터스용 모바일 기기의 핵심 요소기술, 고령 친화용품 상용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유비쿼터스 기반 생체 계측 정보를 이용한 건강 관리시스템 개발 등 창의적인 연구를 통해 차세대 핵심 기술 시장을 선점할 초석을 다지고 있다.
김기협 생기원장은 “IT 기반에 산업인프라를 연계하는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대기업과 협력 중소기업 간 ‘질 좋은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라 밝혔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많이 본 뉴스
-
1
기계연, '생산성 6.5배' 늘리는 600㎜ 대면적 반도체 패키징 기술 실용화
-
2
네이버멤버십 플러스 가입자, 넷플릭스 무료로 본다
-
3
KT 28일 인사·조직개편 유력…슬림화로 AI 시장대응속도 강화
-
4
삼성전자, 27일 사장단 인사...실적부진 DS부문 쇄신 전망
-
5
K조선 새 먹거리 '美 해군 MRO'
-
6
인텔, 美 반도체 보조금 78.6억달러 확정
-
7
갤럭시S25 울트라, 제품 영상 유출?… “어떻게 생겼나”
-
8
GM, 美 전기차 판매 '쑥쑥'… '게임 체인저' 부상
-
9
삼성전자 사장 승진자는 누구?
-
10
美 캘리포니아 등 6개주, 내년부터 '전기차 판매 의무화'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