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과 LG텔레콤이 하나의 단말기로 외부에서는 이동전화, 옥내에서는 무선랜 기반 인터넷전화(와이파이폰)가 가능한 유선전화+이동전화 결합상품을 선보인다. 이에 따라 초고속인터넷 사업자인 파워콤을 포함한 LG그룹 통신 3사는 일단 내년께 인터넷+유선전화+이동전화 형태의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 채비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데이콤과 LG텔레콤은 내년 중에 와이파이폰과 이동전화 결합상품을 출시하기로 하고 데이콤을 중심으로 통합단말기 개발에 착수했다.
데이콤 관계자는 “내년 무렵이면 와이파이폰과 이동전화, 초고속인터넷까지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결합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방송 사업자 제휴 등을 통해 TPS에 방송서비스까지 묶으면 이른바 쿼드로플플레이서비스(QPS)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데이콤은 최근 와이파이폰과 파워콤의 초고속인터넷을 결합한 ‘엑스피드 오피스’를 출시한 바 있다. LG텔레콤도 유선전화를 대체할 ‘기분존’ 서비스로 유무선 통신시장에 공세를 펼쳐왔다.
양사가 준비하는 새 결합상품은 블루투스 구내망을 통해 기존 유선전화를 이동전화로 전면 대체하는 ‘기분존’과 달리 데이콤이 유선전화를 나눠갖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협의과정에서 수익배분 등을 놓고 이견이 나올 가능성도 있어 내년중에 실제 상품으로 출시될 수 있을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양사의 조심스런 입장이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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